▲영화 <더 월>의 메인포스터
(Photo : ) ▲영화 <더 월>의 메인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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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을 배제한 채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으로 북한 체제의 현실과 처참한 인권의 실태를 그려낸 영화 <더 월>이 오는 3월 국내 개봉한다.

<더 월>은 북한체제와 비참한 인권실태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한 영화다. 아일랜드의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인 제26회 갤웨이 영화제(Galway Film Fleadh)에서 최고 인권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언론인 출신 감독 데이비드 킨셀라가 북한의 체제선전용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북한에 체류하며 촬영한 영상들을 약 2년간의 편집작업을 통해 완성시킨 작품이다.

데이비드 킨셀라는 노르웨이에서 다양한 소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을 지닌 감독으로, 영화사 측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그의 명성을 이용해 체제선전용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려 했었다.

호기심에 이들의 요청을 수락한 데이비드 킨셀라는, 그러나 촬영이 시작된 후 출연진과 배경 등 모든 것이 거짓으로 꾸며진 세트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후 자신이 경험한 북한의 현실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것을 결심, 촬영한 모든 영상들을 가까스로 북한에서 가지고 나오는데 성공했다고 영화사 측은 전했다.

킨셀라 감독은 두만강을 통해 중국으로 탈출한 다수의 탈북민들을 통해 이들의 목숨을 건 탈북시도와 체포, 그리고 북송, 또 다시 탈북한 과정들을 취재했다. 그러면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핵위협의 이면에 방치되어 있었던 북한의 심각한 인권문제를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 <더 월>은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영화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평화의 벽 앞에서 세 명의 아이들이 북한을 탈출해 중국인 남편과 함께 그 곳에 정착한 '소영'이라는 인물을 우연히 만나 그녀로부터 북한의 놀라운 현실을 듣게 된다는 내용으로 북한에서 촬영한 실제영상과 애니메이션까지 덧입혀 완성했다.

최근 공개된 포스터는 인공기를 배경으로 애니메니션화한 김정은의 모습이 등장해 시선을 끄는데, 벽에 걸터앉아 꼭두각시 놀음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과 핵구름은 물론 '그가 결정하면 우리는 한다' 등의 문구는 영화 <더 월>이 담고 있는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북한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