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빌리 그래함 목사가 면담했던 당시 사진.
(Photo : ) ▲재선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빌리 그래함 목사가 면담했던 당시 사진.

빌리 그래함 목사는 생전에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원 대통령을 비롯한 12명의 대통령에게 조언자이자 영적인 멘토의 역할을 했다. 대통령 선거 기간 중 후보들이 그를 예방하는 것은 일종의 관례로 여겨졌다.

그래함 목사는 작년 말 갤럽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남성' 4위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대중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의 95세 생일잔치에는 당시 사업가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등 900여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세계 지도자들 역시 그래함 목사를 추모했다.

2002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당시 작위 수여식에서 "그래함 목사의 선교활동이 영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 1981년 3월 30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암살 기도가 일어난 직후 워싱턴으로날아가 부인 내시 여사를 위로하고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 카터, 조지 H. 부시, 빌 크린턴 전 대통령은 2007년 5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등 퇴임 후에도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