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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웜비어 아버지 “北 당국, 아들의 죽음에 책임져야”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Feb 23, 2018 07:01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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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인권회의에 참석해 책임 추궁 호소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권회의에 참석한 프레드 & 신디 웜비어 부부. ⓒ제네바 인권회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권회의에 참석한 프레드 & 신디 웜비어 부부. ⓒ제네바 인권회의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지 1주일도 안돼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 씨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권회의에 참석해 북한에 대한 책임 추궁을 호소했다.

웜비어 씨는 20일 열린 '제10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회의'(Geneva Summit for Human Rights and Democracy)에 참석해 북한 정권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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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음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아내와 저에게 오토가 '전쟁포로' 또는 '전쟁범죄자'라고 말했다. 저는 어제 한 회의에서 왜 북한이 이러한 말을 하고도 책임을 추궁 당하지 않는지 질문했다"면서 "아들은 '호기심 많고, 열심히 공부하며, 유머감각도 많았던' 좋은 아이였다. 그저 아이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이 호기심에서 한 행동 때문에 가족과 연락이 단절된 채 '전쟁포로' 취급을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북한의 메시지이다. 북한 당국이 오토에게 이런 일을 한 것을 보면 그들이 북한 주민과 전 세계에 어떤 행동을 할 지를 상상해보라"며 "북한 당국이 아들을 1년 동안 인질로 붙잡아 두면서 아들과 편지조차 주고 받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아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기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매우 건강한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대표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는 것에 분노를 느꼈다면서도 "한국을 방문하고 나니 한국의 체제, 한국인, 한국의 발전 등에 감탄했다. 북한도 한국과 같은 번영을 누리는 길을 택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예가 북한 주민들이 무엇을 이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이러한 북한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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