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가치는 경기의 결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임에서 비롯됩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캐나다 출신의 스켈레톤 선수, 엘리자베스 베츠(Elisabeth Vathje)가 현지 침례교 언론을 통해 한 말이다.

스켈레톤은 배를 대고 누워 머리부터 내려오는 썰매 경기다. 코너를 돌 때마다 머리, 어깨, 다리를 이용해 몸의 중심을 잡고 속도를 조절한다. 평균 시속은 120km/h, 최고 시속은 130km 정도로 부상의 위험을 넘어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엘리자베스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엘리자베스 베츠(Elisabeth Vathje) 선수. ⓒskellyelisabeth instagram

그녀와 스켈레톤의 인연은 아버지의 제안으로 14살 무렵 시작됐다. 그녀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 미션스쿨을 다녔고, 학교에 다니면서 신앙에 더 큰 변화를 겪었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먼저 저는 하나님의 자녀이지, 스켈레톤 선수나 그 어떤 것도 아니"라며 "저의 직업은 상관 없다. 예수님께서 저의 주님 되심이 저의 모든 것의 첫 번째"라며 또한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경기 트랙에서 하는 일과 관계 없이, 저는 여전히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제게 성공을 안겨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는 모든 압박 감을 없애줍니다. 비록 성공이 오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저를 보는 방식과, 제가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