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5:3-12 제목: 복 있는 사람 (1)

예수께서 세례 받으시고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서 40일 금식하신 후에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세 가지의 시험을 예수께서는 모두 “기록되었으되”라고 말씀하시며 성경의 말씀으로 다 물리치고 승리하셨다. 그 후, 예수께서 12 제자들을 부르시고 복음 사역을 시작하셨다. 가르치며(Teacning)과 복음을 선포하며(Preaching)과 병을 고치시는(Healing) 일을 하시니 많은 무리가 예수를 좇았다.

예수께서 산에 오르시니 제자들이 따라와 이들을 가르치셨다.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 기록된 이를 '산상보훈'이라 말한다.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자인가'를 말씀하시며 설교를 시작하신다. 과연 복 있는 자는 어떤 자인가 생각해 보며 말씀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복 있는 자는?

맨발의 성자 최춘선 할아버지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팔복> ⓒ크리스천투데이DB
(Photo : ) 맨발의 성자 최춘선 할아버지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팔복> ⓒ크리스천투데이DB

1. 심령이 가난한 자 - 세상에서 사람은 다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성경은 실제로 부자가 되지 말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부자가 되었을 때, 그 마음이 교만해지기 쉬워 천국에 들어가기 힘들어진다고 가르치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눅16-31)에서 부자는 지옥에 나사로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말씀해 주셨고,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마9:23-24)고도 말씀하셨다. 그렇다고 부자는 무조건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말이 아니다. 위대한 신앙인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욥, 다윗, 솔로몬, 다니엘은 부자였다. 이뿐 아니라 세리장 삭개오, 니고데모와 아리마대 요셉이 있으며, 막달라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 등등 자기들의 소유로 예수를 섬겼던 여인들(눅8:2-3)도 있다. 저들은 물질은 부요했으나 심령은 가난한 자들이었다.

모든 믿음의 사람들은 다 마음이 가난했다. 이 말씀은 심령이 겸손한(Humble) 자들이란 말이다. 겸손한 자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자들이다.

2. 애통하는 자 - 심령이 가난한 자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보게 될 때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된다. 밝은 빛을 통해 자신을 볼 때, 비로서 자신의 허물을 볼 수 있게 된다. 어둠 속에서는 아무리 자신을 보려해도 보이지도 않고 자신의 잘못도 발견하기 힘들다. 하나님의 잣대로 자신을 측량해 볼 때, 자신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전능자 앞에서 선 자신을 볼 때 비로소 진정한 회개와 애통함이 따라 온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던졌을 때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은 고기를 잡게 된다. 곧바로 그는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5:8)고 고백하였다.

3. 온유한 자 - 온유하다는 것은 따뜻하고 부드럽다는 것이다. 야생마는 아주 다루기 힘들다. 그러나 잘 길들여지고 재갈을 물리어진 말은 주인의 말에 순종하며 주인에게 많은 유익을 준다. 이와 같이 온유한 자는 자기 욕심이나 자만이나 분노를 잘 절제하며 자기 일을 잘 감당하는 자를 말한다.

예수께서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의 마음이 쉼을 얻으니리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고 말씀하셨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5-8).

4.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 굶주린 자는 먹을 음식을 구하며, 목마른 자는 마실 물을 찾는다. 목마른 사슴은 시냇물을 찾아 헤맨다. 복 있는 사람은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의(Righteousness)'를 구하는 자라는 뜻이다. 의는 법적인 용어이다. 죄를 범하여 처벌을 받아야 하는가, 아니면 무죄여서 처벌을 면하느냐의 문제다.

성경은 원래 의인은 하나도 없다(롬3:10)고 선포한다. 모두 죄인이며, 죄인은 다 그 형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죄인이 형벌을 면하려면 법정에서 재판장의 선처를 바라며 의롭다고 인정되어지길 간청하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애통이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깨닫는 단계라면, 의에 주리고 목마른 것은 재판장에게 자기의 형벌을 탕감해주길 간구하며 매달리는 단계이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은 마침내 의롭다함을 인정을 받게 되는 데, 이것이 바로 구원의 길이고, 영생을 누리는 길이다.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두려워하며 다시 범죄하지 않는 자들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참되며 진실되이 의의 길을 걸어가길 원하는 자들이다.

5.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 - 아담의 후예인 모든 인간은 원죄와 자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인 사망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이것이 “죄의 삯은 사망이다”는 말이다. 죄 지은 자를 결코 그냥 놓아 줄 수 없으심이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 of God)'다. 그러나 이 죄의 결과가 형벌임을 심각히 깨닫고 심판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가 죄사함의 은총을 간구하고 매달리는 자는 하나님께서 구원의 길을 가르쳐 주셨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요 그가 십자가에 우리를 대신해서 죽으신 대속의 은혜이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가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5-16). 예수께서 우리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시므로 우리의 죄사함을 이루었음을 믿는 자는 의롭다 함을 얻게 되어 구원에 이르게 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 하나니 사명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5:24)고 성경은 말한다. 죄사함의 은총을 통해 의롭다함을 입고 영생을 얻는 자만이 참되고 영원한 복을 누리는 자가 된다. 이러한 자들이 모두 그 영혼이 잘 됨과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되는 복(요삼1:2)을 누리게 된다.

사람이 건강을 잘 유지하려면 좋은 음식을 잘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의사에게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와 같이 신앙인은 영육간에 강건함을 잘 유지하기 위해 매일 영의 양식인 말씀을 잘 섭취하고 행함으로 말씀 생활을 하며 매일 자신이 코람데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를 점검하며 성실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성경공부

1. 산상보훈이란 무엇을 말하며 성경 어디에 있는 내용을 말하는가?
2. 심령이 가난한 자는 어떤 자를 말하며 왜 천국이 저희의 것이 되는가?
3. 애통하는 자는 어떤 자를 말하며 무엇에 대해 애통해야 하는가?
4. 온유한 자는 어떤 자를 말하며 왜 저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되는가?
5.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어떤 자를 말하며 저들이 받게 되는 복은 무엇인가?

말씀 묵상과 나눔

1. 내가 참으로 복된 자인가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인가 말해보라.
2. 내가 지난날에 가장 애통했던 것은 무엇이며 의를 사모했던 일이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