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진유철 신임 북미총회장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장에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가 지난 4일 임명됐다. 순복음세계선교회 산하 아세안, 아프리카, 중국,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지역별 총회 가운데 하나인 북미총회에는 250여 개 교회, 400여 명 교역자가 소속돼 있어 사실상 최대 규모다. 총회장과 기타 임원은 임명직이며, 부총회장은 선출직인데 진 목사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부총회장에 선출된 바 있다.

북미총회는 지난 3년간 뉴욕순복음연합교회 양승호 목사가 총회장을 연임해 왔다. 순복음세계선교회에 속한 북미주 교회 가운데 장자교회라 할 수 있는 나성순복음교회의 담임이 총회장을 역임했던 경우는 1999년 김성수 목사, 2004년 이태근 목사가 있었다.

1975년 4월 설립된 순복음세계선교회는 설립 1개월 만인 5월에 나성순복음교회에서 북미총회의 전신인 순복음북미연합회를 설립했다. 그만큼 나성순복음교회와는 역사적 인연이 깊은 셈이다.

또 북미총회는 순복음세계선교회가 남미를 포함해 세계선교의 거점으로 삼고자 설립한 만큼, 이번에 선교사 출신인 진 목사가 총회장이 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북미총회는 지역적 특성상 현지인 선교보다는 한인 이민자 목회에 치중해 왔으며 선교사 출신이 총회장이 된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

진유철 총회장은 20대에 남미 선교사로 목회를 시작해 17년간 파라과이, 5년간 브라질에서 선교했다. 선교사 시절에는 중남미총회장을 2001년부터 2007년 나성순복음교회에 부임하기 직전까지 연임한 바 있다. 남가주에서는 베데스다대학교 총장,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주복음방송 이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