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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이혼사이트 등장... "미국의 도덕적 종말"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Feb 09, 2018 07:26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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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도덕적으로 이혼 문화 확산시켜 비판

몰러 총장.

몰러 총장.

알버트 몰러 남침례신학교 총장이 이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미국의 '도덕적 종말'이라고 지적했다. 몰러 총장은 그러면서 변호사를 내세워 온라인으로 '빠른 이혼' 절차를 밟는 유명 연예인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냈다.

그는 6일 진행된 '더 브리핑'(The Briefing)에서 "이혼이 미국을 비롯한 서양 국가에 도덕적 종말을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결혼을 살펴볼 때, 온라인 이혼사이트의 등장이 이혼의 문화를 기술적·도덕적으로 더욱 확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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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언은 최근 뉴욕타임즈가 최소 750 달러의 비용으로 부부들의 이혼을 도와주는 웹사이트 'It's Over Easy'를 자세히 보도한 뒤 나온 것이다. 이 웹사이트를 만든 로사 워서 변호사는 안젤리나 졸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니퍼 가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연예인들의 법적 문제를 맡아왔으며 거주지도 비버리 힐즈 인근에 있다.

'It's Over Easy'의 제이크 스탕고 CEO는 "전통적인 결혼 안에서 일부 배우자들은 곧 이혼할 상대방이 자신보다 더 나은 변호사를 두는 것을 두려워했다"면서 "이는 성별과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경쟁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이 업체의 세부적인 가격 체계와 함께 다음과 같은 워서의 발언도 소개했다. "나를 '이혼장사꾼'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 업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편리하고 좋은 온라인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이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혼은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난 이를 보다 수월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러 박사는 그러나 "회사의 이름에 '커다란 거짓'이 있다"면서 "이혼은 절대 쉽지 않다. 게다가 당신이 일부 이혼의 실상을 살펴보면, 다른 어느 것보다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실제로 이혼은 소설가 팻 콘로이가 말한 것처럼 '작은 문명의 종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가 오래 전부터 쌍방의 책임을 묻지 않는 이혼을 받아들여 왔다. 미국에서 이혼은 너무 흔해져서 더 이상 중요한 도덕적 문제로 여겨지지 않을 정도"라면서 "그러나 성혁명에서 보듯이 쌍방의 책임을 묻지 않는 이혼은 동성결혼보다 앞서야 했다. 성의 관점에서 결혼의 재정의가 이뤄지기 전에 인내하고 견디는 관점에서 결혼의 재정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의 의미가 더 이상 평생에 걸친 공적인 헌신의 약속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짧은 점프가 되면서 한 남성과 남성, 한 여성과 여성 사이에서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인내의 변화는 성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최근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org) 설립자인 존 파이퍼 목사 역시 이혼이 너무 쉬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 위험성은 크다고 경고했다. 파이퍼 목사는 "당신이 서약한 남자와 여자가 되라. 좋아질 때나 나빠질 때나 서로에게 헌신하는 남자와 여자가 되라. 이것이 결혼에 대한 것이다. 결혼은 유지하기 가장 어려운 관계성이며, 서약을 지키는 성품을 가진 이들에게 영광스럽고 특별하며 오래 유지되는 기쁨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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