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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경제 7~8%씩 급성장하는 캄보디아, 사역 전념 쉽지 않아"

기독일보

입력 Feb 07, 2018 05:17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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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눈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리라." 에스겔 36장 23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심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풍성한 자비 때문이며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나타내기 위함이라는 말씀이 지난 11월에 있었던 큰 어려움에서 저희 부부를 건져주신 말씀이었습니다. 허물 많고 죄 많은 티끌같은 인생이지만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나타내기 원하시는 그 마음을 깨닫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회복케 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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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도 아무것도 아니요, 물질도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 한분 만이 내 삶의 의미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두달 간은 사역자들로 하여금 센터에서의 13주 훈련만 계속 하도록 격려하면서 저희 부부는 학업에 몰두하였습니다. 그나마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잡념을 없애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11월이면 다음해의 훈련을 계획하곤 했는데 올해는 해가 바뀌고서야 스케쥴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방에 계신 선교사님 몇분이 방학 동안 훈련을 해 달라고 부탁해 오셔서 일 년간의 계획이 거의 세워졌습니다.

2월19일부터 21일까지는 지역 교회 지도자 20여 명이 프놈펜의 한 교회에서 성인 전폭 훈련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4월에는 깜뽕스프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을 위한 어린이 전도 폭발 훈련, 그리고 7월, 8월에 방학을 이용해서 깜뽕 톰과 깜뽕짬에서 성인 전폭, 어린이 전폭 등 스케줄이 확정되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점점 투잡(Two Job)을 가진 사역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사역자들의 훈련이 어려워져 가고 학생들도 방학 기간이 아니면 훈련 계획을 잡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꼭 훈련 받아야 할 사역자들이 훈련 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저희가 출석하며 섬기는 교회에는 그동안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배 후에 갖기로 했던 기도회는 장로님의 제안에 따라 매 주일 예배 드리기 전 아침 8시에 하기로 하였는데, 장로님이 집이 멀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에 너무 이르다는 이유로 단 한번 참석하시고 청년 한, 두 명이 가끔씩 참석하는 정도로 한두달 계속되었습니다. 그래도 기도회를 시작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이 교회에 장로들이 5가정이나 된다는 것이었고, 목사님으로부터 장로들이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는 이유를 듣고는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것은 장로들이 은행에서 빚을 얻어 무리하게 집을 사고 매달 한달 수입에 가까운 돈을 은행에 갚아야 하기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하여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땅값, 집값 때문에 불안해 지는 사람들의 심정도 한편 이해가 되지만 맘몬신 앞에 무릎 꿇고 돈의 노예가 되어 있는이 땅의 교회 지도자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 일은 단지 우리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고 오늘날 캄보디아 도시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라고 합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장로님 5가정과 또 한번의 식사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며칠 후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교회 중직자들이 다 모였는데 그 모임에서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세례 받았을 때의 세례 문답을 상기시키면서 담대하게 예배의 중요성과 교회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교회가 성장하게 된 배경에 예배와 기도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예상치도 못하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령님께서 갈급했던 그들의 마음을 터치하셨던 것 같습니다.

장로님 사모님 한분이 눈물을 글썽이면서 자신의 영적 갈급함을 고백하자 장로 한분이 자기가 매주 20불씩 헌금할테니 식탁 교제를 시작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자 눈물을 글썽이던 사모님이 자기는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한다며 식당 봉사를 하겠다고 기꺼이 자원한 것이었습니다. 주일 아침 8시에 하던 기도회를 예배 끝나고 바로 하기로 하고 기도회 후에 점심 식사를 전 교인이 함께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모두들 얼마나 기뻐하던지요. 사실 저희는 그분들이 자존심이 상할까봐 좀 걱정이 되었었는데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해 줌으로써 자기들이 잊고 살았던 것들을 깨우쳐 줘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몇주동안 교회에 기도회와 식탁 교제가 은혜롭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주 쯤에는 교회에 적을 두고 있는 청년들을 모아 또 한번의 식탁 교제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청년부와 주일학교도 다시 시작하여 생동감이 넘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개척의 길을 막으시고 약해진 현지 교회를 섬기도록 인도하시더니 하나님께서 뜻하신 계획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캄보디아는 해마다 경제가 7~8%씩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들이 제조업에 투자하지 않고 노동 집약적인 봉제 공장이나 관광, 부동산, 유흥업소들이 이나라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경제가 발전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사례비에 만족하지 못하는 현지인 사역자들이 물질을 좇아 투잡을 갖게 되므로 사역에 전념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프놈펜에서는 전도 폭발 훈련생 모집도 점점 어려워져 가고 있습니다. 사역자들이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이지요.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저희 부부가 늦은 나이에 신학 공부를 하게 해 주신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들 드립니다. 하지만 사역과 병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듣느라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다보니 무엇보다 시력이 많이 안 좋아져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건강하게 끝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기도로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항상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샬롬~~

기도제목
1. 올 한해도 성령 충만하고 주님께 충성하는 한해가 되게 하옵소서.
2. 올해 계획된 전도 훈련을 통해 전도자들이 세워지며 많은 영혼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도록
3. 까오쎄까 너이 쁘레야그리 교회 중직자들이 마음이 뜨거워져서 예배가 살아나고 교회가 부흥되도록
4. 늦은 학업에 지혜와 체력을 주셔서 넉넉히 감당할 수 있도록

이태영, 이근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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