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교서에 참석한 오토 웜비어의 유가족들.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쳐
(Photo : ) ▲연두교서에 참석한 오토 웜비어의 유가족들.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쳐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 미국으로 송환된 지 6일만에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친이 오는 9일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피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웜비어의 부친 프레드 웜비어는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초청으로 평창을 찾게 됐다.

프레드 웜비어는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했을 때에도 가족들과 함께 방청석에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연두교서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문제를 비판하며 "우린 모든 미국인의 결의로서 오토 웜비어를 기릴 것"이라고 말했고, 웜비어 부모는 눈물을 흘리며 이를 지켜봤다.

백악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 등 미 정부 대표단의 이번 방한에 대해 "미국의 지속적인 대북 압박 정책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도 이날 "우리는 북한의 선전전이 올림픽 메시지를 납치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통령 보좌관의 발언을 전하며 펜스 부통령이 북한 정권의 억압적인 실상을 지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