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특별새벽부흥회에서 강연하는 이정훈 교수 ⓒ사랑의교회 영상 캡쳐
(Photo : ) ▲사랑의교회 특별새벽부흥회에서 강연하는 이정훈 교수 ⓒ사랑의교회 영상 캡쳐

 

 

종자연 출신의 이정훈 교수(울산대)가 최근 자신에 대한 공격과 관련, '새벽기도를 마치고... 류상태 목사(?)님을 걱정하며'라는 제목으로 또 다시 16일 SNS에 글을 게시했다.

이정훈 교수는 "새벽시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일은 정말 큰 기쁨이다. 하지만 기도 후 요즘 나를 음해하기 위해 허위사실 유포로 바쁜 분들 중에 유독 이 분이 걱정되어 몇 자 적는다"고 운을 뗐다.

이 교수는 "종자연 설립 준비를 위해 박광서 교수님과 몇 차례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광고 교목이셨던 류상태 목사님에 대한 얘기가 많이 거론됐다. 대광고 소송에 꼭 필요한 분이기에, 종자연 설립 후 우리는 이 분이 손님으로 방문하시면 함께 식사도 하고, 우리 활동에 참여하시도록 권했다"며 "자신을 목사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당시 부탁하셨는데, 내가 그렇게 지칭해서 결례가 될까? 최근 나를 음해하기 위해 설립 준비부터 종자연에 참여했으나 그 자리에 내가 없었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 주장은 자신이 몸담은 교단과 섬기는 학교를 공격하는 일에 처음부터 가담했다고 인정하는 것이 되고 만다"며 "대광고가 아무리 잘못이 있다 해도, 또 교단이 문제가 있다고 해도, 종자연 설립 때부터 목사가 참여했다고 인정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분별해 보면, 또 예수님 사랑의 마음으로 이 분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정훈 교수는 "대광고 해직 후 종자연에 오셨을 때, 호프집에서 만났을 때 기운이 빠진 모습으로 억울함을 논하던 때가 떠올랐다. 내가 공개했던 사진 속의 기자간담회나 학술대회 등은 S국장님과 의논하면서 내가 기획에 참여한 행사들이었다. 이 행사에 류상태 목사님을 참여시키자고 기획회의에서 제안한 사람도 나였다"며 "종자연이 종교중립단체인데 내가 비방한다고도 주장하셨다. 설립부터 참여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참여불교재가연대 산하단체로 종자연이 출범했다는 사실을 모르셨다는 말일까"라고 반문했다.

또 "법적 대응을 준비하면서도 연민의 마음이 앞선다. 왜 이렇게까지, 종자연 이후 'K군이 대학생이 되고 나체로 국군의 날 행사장에 난입했다 또는 호스트바에도 나간다'는 언론기사를 접했을 때, 나는 주님 앞에 회개하고 또 회개했다. 우리가 어린 영혼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 것인가? 이런 빚진 자의 심정이 교회를 향한 나의 속죄로 이어진 것"이라며 "류상태 종자연 현 대표님이 나를 비방하기 위해 스스로 목사의 신분으로, 자신의 교단과 섬기는 학교를 공격하기 위해 종자연 설립 준비 때부터 참여했다고 자인하는 현실이 지금 한국교회가 얼마나 위기인지를 역설적으로 방증해 준다"고 했다.

이 교수는 "최근 종자연을 도왔던 목사들에게 이용당했다고 양심선언한 크리스쳔 청년의 고백이 또 나를 아프게 한다. 새벽기도 후 나는 이분들을 법적으로 처벌하기에 앞서, 자꾸 마음이 아파온다"며 "주여 이들을 궁휼히 여기소서, 주님을 바라보니 자꾸 눈물이 난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그 사랑에 제가 빚진 자"라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