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평창올림픽 남북한 공동입장에 대해 "북한과 참가 선수들이 자유의 일부를 맛보게 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과 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 대신 "남북이 공동 입장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이런 기회를 통해 북한과 참가 선수들이 자유의 일부를 맛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아시아방송은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한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으나 여전히 경계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역시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남북이 올림픽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오해해선 안된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여전히 북한에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함"이라며 "과거 북한은 상황이 과열되면 대화에 나섰지만 우리는 과거와 같이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프로그램 중단이 없는 대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