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역연구소 소장 이상갑 목사(산본교회)가 3년만에 재개된 다음세대코칭센터 주최 '제21회 젊은이를 깨운다' 강의를 통해 '청년사역자 10계명'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이런 청년사역자들이 필요하다"며 "청년 사역자가 정말 중요하다. 청년사역자를 말하지만, '모든 사역자'를 지칭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청년사역자 10계명 내용.

1. 청년사역자는 자신이 본이 되어야 합니다.

청년사역자는 말로 가르치지 말고 삶으로 가르치려 해야 합니다. 삶은 엉망진창인데 말만 잘하고 쇼만 잘하는 사역자가 교회를 망치고 청년을 망칩니다.

2. 청년사역자는 영적 막노동을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청년사역자는 힘들고 고달픈 사역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청년들이 퇴근(수업) 후 양육훈련을 하고 그들의 고민 문제를 아파하면서 함께 풀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3. 청년사역자는 이성문제에 깨끗해야 합니다.

청년사역자는 이성교제나 결혼 문제에 있어 본이 되어야 합니다. 청년사역자의 실수는 그냥 실수가 아니라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합니다. 이성문제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4. 청년사역자는 조화와 균형이 필요합니다.

청년사역자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성경이 지시하고 가르치시는 그곳을 보여주고 안내해야 합니다. 청년사역자의 기준과 원칙과 방향은 성경이어야 합니다.

5. 청년사역자는 계속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청년사역자 자신의 성장과 성숙이 공동체의 건강을 좌우합니다. 자라기를 멈추지 마십시오. 특히 사역뿐 아니라 인격과 섬김에 있어 '뿌리깊은 나무'처럼 예수님께 뿌리를 내리고 자라가야 합니다.

6. 청년사역자는 전인적 관점이 있어야 합니다.

청년사역자는 자기 교회뿐 아니라 청년들이 살아가는 직장과 캠퍼스를 품어야 하고, 그들의 환경인 우리 사회를 선지자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제사장적인 관점으로 청년들을 격려해야 합니다.

7. 청년사역자는 잃어버린 세상을 품어야 합니다.

청년사역자는 교회를 위해서만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세상을 위해서도 부름과 보냄을 받았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약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회구조적 모순에도 감시의 촉수를 세워야 합니다.

8. 청년사역자들은 청년사역을 하면서 청년들을 '마루타'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청년사역에 있어 2-3년마다 사역자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뀌고, 청년들은 실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이제는 바꾸어야 합니다. 청년사역자가 잘 준비되어 좋은 전통을 발전시키고, 서서히 청년들과 공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9. 청년사역자의 스피릿이 중요합니다.

청년사역자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이나 책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청년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모든 사역이 흘러갑니다. 사랑하면 방법은 계속 나옵니다. 사역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사랑의 농도를 높여야 합니다.

10. 청년사역자로서 청년들을 섬기는 '스킬'을 준비하십시오.

청년사역자는 최대한 준비하여 시행착오를 줄여야 합니다. 내가 잘 준비된 만큼 섬길 수 있습니다. 청년사역자들이 공교함과 숙련됨으로 섬긴다면 더욱 아름다운 섬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