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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앙 때문에 죽임을 당한 기독교인 3,078명”

기독일보 이지희 기자

입력 Jan 10, 2018 07:13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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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 기독교 박해 순위 2018 및 박해 동향(상)

2017년 전 세계 그리스도인 11.5명당 1명이 차별, 폭력, 압박 등 심각한 수준의 박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도어선교회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지구상 76억 명 중 오픈도어 박해점수 41점 이상의 60개 박해국가에 51억 명이 살고 있으며, 이중 약 16%인 8억 명의 그리스도인이 박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억 명 중 27%인 2억 1,500만 명은 '높은 수준'의 박해를 경험했다. 이는 전 세계 24억 8천만 명의 그리스도인 중 약 8%에 해당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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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1,500만 명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분포는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에 1억 1,331만 명(53%), 아프리카에 8,114만 명(38%), 라틴아메리카에 2,005만 명(9%), 나머지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에 1만1,800명(0.01%)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 그리스도인 3.5명당 1명, 아프리카 그리스도인 7.5명당 1명, 라틴아메리카 그리스도인 30명당 1명, 이 외 세계의 그리스도인 7만5천 명당 1명이 신앙 때문에 높은 수준의 박해를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핍박 받는 나이지리아 교회와 성도들과 이들을 위해 진행되는 다양한 사역 모습. ⓒ한국오픈도어선교회
핍박 받는 나이지리아 교회와 성도들과 이들을 위해 진행되는 다양한 사역 모습. ⓒ한국오픈도어선교회

◈ 2017년 3,078명 그리스도인 살해당해

기독교 박해 순위(WWL, World Watch List) 2018 조사 기간(2017년) 믿음을 이유로 살해된 그리스도인은 3,078명으로, 2015년 7,106명보다는 줄어들었으나 2016년 1,207명보다 증가했다. 2016년 통계에서 살해된 그리스도인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나이지리아의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에는 나이지리아의 무장한 풀라니 무슬림 목동 세력이 그리스도인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그 수가 늘어났다.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인 이슬람을 믿지 않는 사람은 쫓아내고 살해하여 공동체에서 제거하는 '종교적 청소'(religious cleansing)라는 미명 아래 그리스도인에 대한 살해를 자행했다. 나이지리아 전국에서는 작년 한해 최소 2천 명의 그리스도인이 죽임당했다.

◈ 50위 순위에 진입한 네팔(25위)과 아제르바이잔(45위)

WWL 2018의 50개국에 새로 진입하자마자 25위를 기록한 네팔(64점)은 종교적 민족주의가 강하게 대두되면서 힌두교 급진주의자들이 기독교인들에 압력 가하고 폭력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역시 45위로 새롭게 순위에 든 아제르바이잔(57점)은 경찰의 급습과 체포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과 집을 잃은 인도의 여성 성도가 기도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가족과 집을 잃은 인도의 여성 성도가 기도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 박해가 강화된 리비아(7위)와 인도(11위)

박해점수가 눈에 띄게 상승한 국가는 리비아(86점), 인도(81점)로, 모두 작년보다 박해점수가 8점 올랐다. 인도에서도 급진적 힌두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조사 기간 최소 8명의 기독교인이 호전적인 힌두교 신자들에게 신앙을 이유로 살해됐고, 최소 34개 교회가 피해를 입고 2만4,000여 명의 기독교인이 공격을 받았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박해는 단순한 폭력 그 이상이다"며 "박해점수 41점 이상인 국가의 2억 1,500만 명이 겪는 '높은 수준'의 박해는 살해나 긴 징역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선교회는 "휴양의 천국인 몰디브(78점, 13위)는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적 사건이 보고되진 않지만, 교회 생활 영역에서 박해 압력은 최고 수준인 것이 그 예"라며 "몰디브에서는 교회 공동체가 존재할 수 없고 교회 모임이 전혀 열릴 수 없으며, 심지어 해외 기독교 신자들도 국가의 박해를 염려해 공개적으로 모임을 가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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