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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칼럼] 찾을 수 없는 설렁탕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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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Jan 08, 2018 11:01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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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목사(팰리세이드교회)
김성민 목사(팰리세이드교회)

거의 7년 만에 갑자기 워싱턴 주를 가야 할 일이 생겼다. 3시간여 운전 끝에 점심을 먹어야 할 일이 생겨서 이전에 자주 갔던 설렁탕 집으로 갔다. 그런데 겨우 찾아간 그 빌딩에 간판은 있으나 음식점은 없었다. 마침 파킹장에 서 있던 한 남성에게 자초지종을 물으니 더 이상을 그 음식점이 없다고 한다. 작년 가을에 식당 주인 아주머니께서 허리를 다쳐 음식점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러면 길 건너편에 있던 칼국수 집은 어디로 이사를 갔는지 물어 보니 그 집은 운영이 안 되서 몇 년 전에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러면 저 앞에 있던 빵 집은 어디에 갔는가 물었더니 그 집도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 주위에 한국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좋아졌고 또한 상가도 많아졌지만 내가 찾던 그 음식점은 없었던 것이다. 얼마나 아쉬웠던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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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생각해 보았다. 교회 주변에 평생을 살 수도 있지만 멀리 이사를 갔다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믿는 성도라면 이전에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며 은혜 받았던 교회를 찾아간다. 어떻게 부흥하고 있을지 또한 과거 본인이 받은 은혜를 다시 기억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물론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의 모임이지만 찾던 그 교회가 없어졌다고 한다면 얼마나 속상할까 생각해 본다. 더욱 부흥해서 다른 곳을 옮겼다고 한다면 모를까 혹시 어려움을 당해서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한다면 얼마나 슬플까? 교회는 구약의 도피성과 같이 멀리에서도 보이고, 오는 길이 굽지 않으며, 언제 어느 쪽에서나 달려 올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없어졌다고 한다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자 할 때나 아니면 방황 끝에 제 길로 돌아오기 원하는 사람이 어디로 찾아 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장 28-30절)라고 말씀하신다. 달려오라는 말씀이다. 그 일을 교회가 감당하기를 원하신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팔의 역할을 하기 원하시고 언제고 세상에 믿지 않던 사람들이 생명에 대하여 답을 구할 때에 알려주고 먹여주며 생명의 길로 인도하기 원하시기 때문이다. 이 위대한 사명을 위하여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시고 성도들이 행복하며 그 모습을 세상에 널리 알려서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자들이 달려 올 수 있도록 하신다.

그런데 만일 세상 사람들이 찾을 수 없는 교회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어떤 심각한 문제로 인하여 문을 닫아버린 교회, 세상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잘못 알려져서 교회의 직임을 감당할 수 없는 교회, 건물이 있기는 하지만 생명으로 인도할 수 없어서 사람들이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달려가지 않는 교회, 스스로 문을 닫고 밖에서 들어 올 수 없도록 철저히 닫아 놓은 교회라고 한다면 교회로서의 그 자리에 서 있을 이유가 과연 있겠는가? 우리의 교회가 세상이 달려올 수 없고 또한 달려오는 자를 위하여 준비되지 못했다고 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해서 우리 스스로는 물론이고 세상이 부러워 할, 멀리서도 보이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 때에 우리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언제든 달려 와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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