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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교회가 세계 기독교의 기수(旗手)가 될 것인가?"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

입력 Jan 06, 2018 07:43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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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림택권 목사, 김영한 박사, 김상복 목사, 민경배 박사 ⓒ기독교학술원

(왼쪽부터 순서대로) 림택권 목사, 김영한 박사, 김상복 목사, 민경배 박사 ⓒ기독교학술원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2018년 한국사회를 향한 교회의 소명'이라는 주제로 제65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먼저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의 사회로 시작한 경건회에선 강승삼 목사(전 총신대 선교대학원장)가 설교했다. 이어진 발표회에선 김영한 박사의 개회사 후 림택권 목사(전 아신대 총장),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민경배 박사(백석대 석좌교수)가 각각 성경적, 목회적, 교회사적 측면에서 이날 주제를 고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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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자유민주 평화통일의 중재자와 사회계층 갈등의 화해자가 돼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개회사 한 김영한 박사는 한국교회가 △남북 대립의 중재자 △사회계층 갈등의 화해자 △정부의 선한 감시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또 교회 내부를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의 연합 △목회자의 자기 비움과 섬김 실천을 요청했다. 특히 김 박사는 "최근 출범한 한교총은 한기총, 한기연을 잇는 한국 보수교회의 제3연합단체로 본격행보를 시작했다. 이는 신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며 사회인들에게도 전도의 길을 막는 것"이라며 "신속히 재정비해 연합의 길을 열고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섬김의 지도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가 양적 성장과 기복지향적으로 나아갈 때 그 사회의 집권세력과 밀착해 짐으로써 사회의 소외자들과 변두리 계층을 도외시할 수 있다"며 "이는 기독교가 로마의 집권 세력과 연결된 후 점차 초기 기독교의 정체성을 상실했던 것과 같다. 교회는 항상 사회의 변두리와 주변의 계층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리고 저들의 생활고에 참여하고 저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야 한다. 이것이 십자가 신앙"이라고 했다.

첫 발표자로 나서 '성경적 측면'에 대해 전한 림택권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에선 성경책은 있으나 성경 말씀을 바로 읽고 묵상하고 전하는 모습은 보기 힘든 것 같다. 이 세대는 하나님께서 바울 사도를 통해 디모데에게 하신 경고(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딤후3:5)를 더욱 귀 담아 들어야 할 때"라며 "만일 우리의 삶이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와 모순된다면, 우리의 복음 전도는 모든 신빙성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림 목사는 "자신에게 날마다 복음을 전해야 한다. 사도 바울도 먼저 자기 몸을 쳐 복종하려고 애썼는데 그 이유는 남들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는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서였다"며 "오늘날 신자 특히 사역자들의 큰 착각 하나는 복음은, 전도 대상자들인 믿지 않는 이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대제사장 아론은 속죄일에 먼저 자기를 위해 다음에 식구를 위해 그리고 백성을 위해 송아지를 제물로 드렸다"고 했다.

이어 '목회적 측면'에 대해 발표한 김상복 목사는 "교회에는 정치, 복지, 사회적 활동도 있지만 정부나 복지단체나 NGO만은 아니다. 교회는 한국사회에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구원 받은 사람들을 잘 가르쳐 단계적 성화의 과정을 거치게 하며 신앙적 인격으로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고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사는 공동체"라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에 속한 병든 자, 가난한 자,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돌보는 것은 한국사회의 구성원들을 돌보는 것이다. 교회에 속한 이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가르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은 한국사회의 구성원 중 일부를 맡아 사회에 공헌하며 살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그들이 교회를 통해 사랑과 평안과 삶의 의욕을 느끼면 그들도 한국사회의 구성원들이기 때문에 교회는 한국사회에 공헌을 하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모두를 돌보지 못하지만 사실상 한국사회의 20%에 해당하는 국민을 항상 가까이에서 돌보고 있기 때문에 한국사회를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기독교학술원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교학술원

끝으로 '교회사적 측면'을 고찰한 민경배 박사는 "한국의 경제규모는 그 척박한 여건인데도 국제적으로 7~8위에 이르고 있다. 상상하면 가슴이 떨린다. 6.25 전쟁으로 전국이 황무지였던 한국"이라며 "우리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더러는 한국이 '제2의 이스라엘/선민(選民)'이라 흥분한다. 그만큼 세계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1905년 로일전쟁(露日戰爭)으로 몰락한 서양 백인 기독교 이미지를 다시 세계역사의 무대에 비상(飛翔)시킨 것이 한국의 1907 평양대부흥이다. 1907년 뉴욕타임즈는 이런 사설을 싣는다. '세계에 두 강대국 등장하는데, 하나는 군사대국 일본, 하나는 기독교대국 한국' 이런 파격적인 논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 박사는 "이런 거대한 나라가 한국이다. 1907년의 독로회(獨老會)에는 만국기(萬國旗)가 걸린다. 한국은 기독교 세계화의 거점이다. 1909년 알렌(H. N. Allen)은 미국무성에 이런 글을 보내 보관하게 한다. 곧 '한국은 세계기독교의 기수(旗手) 국가이다!' 기수는 그 팀을 대포하고 상징하고 이끌고 뭉치게 하고 선양하고 선도한다. 한국 기독교가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 한국교회가 한국을, 세계를 일으키고 희망을 주고 동력을 주고 미래를 밝히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역사의 계시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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