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를 다시 살려냈다고 미국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 '케이아메리칸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겠다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했던 공약이었다. 트럼프 이전 오바마 대통령 때는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s)가 권장되고 있었다.

그의 공약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이번 크리스마스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공식적으로 사용했고, 크리스마스 카드에도 그렇게 썼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지난 11월 30일 백악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정신은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누군지에 대한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다. 이것이 크리스마스를 '기쁘게'(merry)만드는 것"이라고 전하며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전했다고 한다.

반면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8년의 임기 동안 매년 대통령이 만드는 크리스마스 카드에 'Christmas'라는 단어를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고, "Happy Holidays", "Seasons Greeting"이라고만 썼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