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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칼럼]거짓말 vs 은혜

기독일보

입력 Dec 19, 2017 06:26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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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미국 UCLA의 브라이언 킹(Dr. Brian King) 박사가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다가 거짓말을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연구한 바로는 성인이 보통 일주일 동안 열 세번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거짓말을 좀 더 구체적으로 분류했습니다. 첫째, 속이는 거짓말. 나의 유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속이는 말이었습니다. 둘째, 감상적인 거짓말. 내가 느낀 감정을 마치 사실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꿈과 현실을 혼동할 때, 자신이 들은 말을 자신의 느낌으로 바꾸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이런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셋째, 과장하는 거짓말. 조금씩 보태는 것이지요. 과장된 부분은 거짓입니다. 넷째, 둘러대는 거짓말. 남들로부터 비난받기 두려워서 이런 거짓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비밀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 드러나면 곤란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는 연말에 우리는 내가 목표로 했던 일과 공부에서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적 차원에서 우리를 성찰한다면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은혜를 얼마나 깨닫고 감사했는지,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순간 순간마다 받으면서 얼마나 진실하게 살았는지가 그 기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올 한 해 하루 하루를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았다면 성공적인 삶을 산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돈을 많이 벌지 못했어도, 공부 성적이 특별히 잘 나오지 못했더라도, 거짓 없이 진실하게 살았다면, 하나님께서 칭찬해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만약 우리가 진실하고 싶었지만 진실하지 못했고, 그래서 하나님께 회개할 일이 기억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당장 회개하고 진심으로 뉘우치면 하나님께서 우리 중심을 보시고 용서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용서만 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더 큰 복도 베푸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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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어느 작은 마을에 피아니스트가 살았습니다. 그는 피아노 독주회를 열고 싶었지만, 무명의 자신이 독주회를 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만들었습니다. 그 마을 신문에 독주회를 한다는 광고를 하면서 자신이 유명한 음악가 리스트의 제자라고 소개한 것이지요. 그런데 공교롭게 자신의 연주회를 며칠 앞두고, 리스트가 이 마을에 오게 되었습니다. 큰 일 났습니다. 자신이 리스트의 제자라고 광고했는데, 거짓말 한 것이 탄로나면 음악가로서의 자신의 인생은 끝날 것이 자명했습니다. 그는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리스트가 마을에 도착했을 때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선생님의 이름을 도용했습니다. 제가 부족함이 많은데 감히 선생님의 제자라고 했습니다. 저의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리스트는 그의 말을 듣고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크게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얼마나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앞에서 한 번 연주해보시오." 피아노 연주를 시켰습니다. 그는 벌벌 떨면서 피아노를 쳤습니다. 리스트는 연주를 들으면서 중간 중간 멈추게 하고 고쳐주었습니다. 연주가 끝나자 이렇게 말합니다. "단 한번이라도 내가 당신을 가르쳤으니, 이제 당신은 내 제자입니다. 그리고 연주회에서 당신 연주가 끝나면 제가 한 곡 연주를 하겠습니다. 관객들에게 그렇게 소개하십시오." 그 연주회는 엄청난 관객과 기쁨과 영광스런 연주회가 되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실수나 거짓을 다 아시면서도 우리가 회개하면 용서해주실뿐만 아니라 더 따뜻한 사랑과 은총을 내려 주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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