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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창 1:3)에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면서 창조의 첫날이 시작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창 1:2) 에 보면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라고 되어 있는걸 보면 마치 물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것 같이 이해가 되서요.  
A.
1. 창조는 3절이 아니라 1절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1절에서 창세기 저자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the heaven and the earth)을 만드셨다"(1)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최초에 있었던 우주의 창조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나서 창세기 저자는 다시 2절에서 "그런데 그 땅은"(And the earth)이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1절이 우주의 창조를 말하고 있다면, 2절은 하늘과 땅 중에서 특별히 그 땅, 즉 지구의 창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2절은 앞으로 지구의 창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1) 처음에 만들어진 지구는 "혼돈했다"고 묘사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혼돈"(토후)은 "형체와 질서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지구는 처음에 형체와 질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첫 3일 동안에 지구를 혼돈(무형체 무질서)의 상태에서 형체와 질서의 상태로 바꾸셨습합니다.
제1일-빛(빛과 어둠의 분리) 제2일-궁창(궁창 위의 물과 아래의 물)제3일-육지와 바다의 구분 

2) 처음에 만들어진 지구는 "공허했다"고 묘사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공허했다"는 말(보후)은 "아무 것도 거주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4-6일 동안에 공허한 지구(아무 내용물이 없었던 지구) 필요한 내용물들을 채우셨습니다. 
제4일-하늘(조명-발광체들(해,달,별))제5일-바다와 육지(물고기와 새)제6일-육지(동물과 인간) 

3) 또한 창세기 기자는 이때에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고, 하나님의 신이 수면 위를 운행했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원문대로 번역하면 "흑암이 깊은 물 위에 있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 위를 감싸 돌리고 계시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빛이 창조되기 전의 지구의 모습과 그 지구에 질서를 부여하시려는 성령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는 말은 빛이 창조되기 이전의 어두운 지구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후에 하나님께서는 빛을 창조하셔서 이러한 어두움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신이 지구를 감싸고 돌리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두운 지구를 독수리나 닭이 알을 품고 굴리는 것처럼 품고 돌리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지구에 질서를 부여하고 그 안에 내용물을 채우기 위한 성령님의 사전 작업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성령님께서 감사고 있었던 지구는 "수면", 즉 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최초의 지구의 모습은 수분과 물질이 섞여 있는 유동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3. 참고: 창조 기사가 당시의 유대인들에게 가진 의미
* 모세 당시 근동의 우주 및 창조관
1. 다신론 2. 남자신과 여자신 3. 이미 있는 재료로 만물을 만듦 4. 하늘에 있는 해달별은 신이다 5. 역사는 시작도 끝도 없다. 6. 인간은 신의 시중드는 하인으로 창조되었다.7. 제사와 성적인 관계를 통해 풍년이 온다. 8. 만물은 어느 정도 악한데서 출발했다. 9. 세상은 신들의 싸움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10. 예배드리는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 창세기의 창조 기사의 우주 및 창조관
1. 다신론 반대-하나님은 한 분이시다.2. 하나님은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없다.3. 하나님은 무로부터 만물을 창조하셨다.4. 하늘은 신이 아니라 발광체에 불과하다5. 역사는 시작이 있으며 또한 그 끝이 있다6. 인간은 창조물의 정점이며, 만물의 관리자로 창조되었다.7. 하나님의 섭리와 말씀을 순종할 때에 풍년이 온다8. 창조 목적은 선했고, 또 피조물도 선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음에 유의하라)9.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며, 피조물은 질서 있게 만들어졌다.

[출처: 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