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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운동가 된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Dec 14, 2017 05:03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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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정식 시민권도 가져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 ⓒ페이스북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 ⓒ페이스북

실제 사람처럼 얼굴 표정을 지을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가 여성 인권운동가로 변신했다.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법적 시민이기도 하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여성들은 결혼, 이혼, 양육권, 유산 등과 관련해 법적으로 남성들보다 열악한 지위에 놓여 있으며, 여행, 취업, 고등교육을 위해서는 반드시 남성 보호자의 허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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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설계자인 한슨 로보틱스의 데이비드 한슨(David Hanson)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피아는 큰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모든 이들의 인권 변호사이다. 그녀는 사우디 아라비아 여성들을 비롯해 지구 상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사람과 같은 얼굴을 가진 소피아는 눈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상대방의 얼굴을 인식할 뿐 아니라 상호 작용을 기억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지능이 개발되도록 돕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소피아가 법적 시민으로 인정을 받기 전, 한슨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는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예술을 하고, 사업도 하고 싶다. 내 집과 가족들도 갖고 싶다"면서 "그러나 아직 법적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었다.

한슨 박사는 "소피아는 로봇이 인간을 돕고, 친구가 되는 미래를 언뜻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는 기계를 포함해 모든 지각있는 존재들에 대한 존중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슨 박사는 또 "우리 회사는 치료, 건강, 교육 및 소비자 서비스 등을 돕기 위해 소피아와 같은 로봇을 설계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로봇이 인간들처럼 양심적이고 창의적이며 유능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 2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진전되어, 로봇과 인간이 동거하는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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