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에서 이틀 간 전도집회를 가진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베트남 공산주의 정부가 기독교에 대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래함 목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노이에서 막 집회를 마무리했다. 베트남 북부에서 이러한 집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날 밤 수 많은 이들이 스포츠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밖에 있는 이들은 대형 스크린으로 행사를 지켜봤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400대의 버스가 복음의 메시지를 듣고 싶어하는 이들을 실어 날랐다. 우리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에 반응해 너무나 기뻤다. 이들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약 1만 명의 사람들이 집회 장소를 가득 채웠으며, 이는 베트남에서 상상할 수 없는 규모다. 게다가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에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래함 목사는 "베트남은 지난 30년 간 정말 많이 변했다"면서 "교회에 대한 공산주의 정부의 태도가 변화되고 있다. 난 계속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 베트남 기독교인들은 더 많은 종교의 자유를 얻을 것이다. 그리고 서방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점차 종교의 자유를 잃어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 자유를 헌신적으로 지지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는 우리 모두가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래함 목사는 "베트남 정부가 기독교인들을 적으로 보지 않길 바란다. 기독교인들은 베트남에서 가장 최고의 시민들 중 일부이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증거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가 베트남 교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 베트남 정부에도 도움이 되어서 이번 주가 지나면 우리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