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좌).
(Photo : )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좌).

 

 

장신대 신대원 96기 졸업생 105명이 최근 '바르멘 신학선언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으로 명성교회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김삼환 목사님께서 기도와 헌신으로 일군 명성교회는 한국교회 모두의 유산이다. 저희는 목사님의 목회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배워왔다"라며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목회세습은 이 모두를 갈아엎는 중대한 퇴보"라며 목회세습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성명서는 "한국교회는 신음하고, 세상은 이를 가십거리로 삼고 있다. 현 상황을 가슴 아프게 지켜보던 신대원 96기 졸업생 105명은 간곡한 마음을 담아 김삼환 목사님과 김하나 목사님의 목회세습 철회를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 목회세습은 명성교회의 자유로운 결정이라 주장할 수 없는, 명백한 총회법 위반이다. 나아가 루터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섬기는 자유'이어야 함이 마땅하다"라면서 "명성교회의 세습과 관련하여 목회세습의 징조가 있었을 때, 예언자의 소리를 내지 못하고 침묵한 것을 회개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겸손한 회개 만이 최선임을 믿는다"면서 "목회세습이 명성교회를 위한 최선이라 하였지만, 한국교회와 사회에 큰 어려움을 가져오고 있다. 명성교회가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목회세습 철회의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