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로 거래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구세주)'의 주인이 알려졌다. 바로 사우디의 바드르 빈 압둘라 빈 무함마드 빈 파르한 알사우드 왕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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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뉴욕타임즈(NYT)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우디 왕가 방계의 왕자가 지난달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 5030만 달러(약 5000억원)에 작품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살바토르 문디'는 다빈치가 1506년에서 1513년 사이 프랑스의 루이 12세를 위해 그린 작품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옷차림을 한 예수님이 오른손을 들어 축복을 내리고, 왼손으로 크리스털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모습을 가로 45㎝, 세로 66.5㎝ 크기의 나무판에 담았다.

크리스치 측은 당시 '21세기 최고의 발견'이라 불리는 이 작품의 구매자에 대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아 '미스테리 수집가'로 불렸다.

뉴욕타임즈는 "바드르 왕자는사우디 개혁과 왕가 숙청을 주도하는 무함마드 빈살만(32) 왕세자의 측근"이라고 보도했다.

불과 2주전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왕족 및 기업가와 정부 관료 200명 이상을 부패 혐의로 운동의 일환으로 체포해 억류한 바 있어, 이같은 부패 척결이 선택적으로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뉴욕타임즈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