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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정말 교회에서 잠잠해야 하나요?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Dec 06, 2017 01:24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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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영 박사의 성경 난제 해설

 

▲한 컨퍼런스에서 목회자들이 손을 들어 기도하고 있다. ⓒKPMA 제공
(Photo : ) ▲한 컨퍼런스에서 목회자들이 손을 들어 기도하고 있다. ⓒKPMA 제공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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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4장 34~5절을 보면 여자는 교회 안에서 잠잠하라 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교회를 여자로 비유하는 경우가 많고 교회는 예수님께 잠잠하여 순종하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당시 마게도니아 여자와 헬라 지역의 여자들의 사회 활동이 많이 차이가 있었나요?

A.)

1. 여자를 교회의 의미로 해석하는 문제

교회를 여자로 비유하는 알레고리적 해석은 좋은 해석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사도 바울은 무명의 성도나 보편적 교회에 편지하는 것이 아닌 분명 특별한 상황에 놓여있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 특별한 상황이란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대단히 미숙하고 무질서한 신앙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미숙함과 무질서함은 십자가 자랑이 아닌 지적 교만이나 자기 자랑, 영적 교만 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신앙에 열심이 있던 고린도교회의 여인들은 무분별하게 방언이나 예언을 하지 말고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고전 14:40). 바울은 그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남자들도 마찬가지겠지요.

2. 그럼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해야 한다는 구절이 여자와 남자를 차별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동등한 피조물입니다. 다만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인격체이기는 하나 그 역할이 조금 다름을 성경은 분명하게 지적합니다. 그런데 성경의 언급과 이스라엘 사회의 부패한 죄성은 구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역사는 남성이 주도하는 가부장적인 비성경적 사회였음을 성경은 여러 곳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사람들인 아브라함이나 모세나 다윗과 같은 사람들도 남성 위주의 유대 사회의 일원이었습니다. 성경은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지 않으나 성경 속 유대 사회는 분명 남녀 차별이 심한 사회였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지요. 이스라엘이든 이방 사회든 이것이 타락한 인류의 본성입니다.

이렇게 성경은 남녀를 구분하고 구별할 뿐이지 차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경적 창조 질서는 남자가 먼저이고 여자가 나중입니다. 먼저 된 남자에게는 책임과 짐이 있고, 나중 된 여자에게는 돕는 배필의 역할이 있습니다. 돕는다는 의미 속에는 여자가 더 성숙하다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도우시고 부모가 아이들을 돕는 것처럼 책임과 짐은 남자가 지며 여자는 돕는 배필로서의 책무가 있습니다.

 

조덕영 박사.
▲조덕영 박사.

물론 고전 11장 5절을 보면 여자의 예언을 인정하고 있으며 희귀하기는 하나 훌다와 같이 구약의 여선지자들도 있었습니다. 예언자의 역할은 빌립의 네 딸처럼 신약에서도 지속됩니다(행 1:8-9). 그런데 이방인으로 살다가 예수를 믿게 된 고린도교회 여성들은 유대 여인들과는 달리 성경과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서 살다가 예수를 믿게 되면서 보다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잠재해 있었습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원칙적 창조 질서를 강조하여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에게는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하고 예언하라고 명합니다. 그런데 칼빈은 이 11장 구절은 사적 예배에 해당하고 15장 구절은 공적 예배에 해당한다고 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여성이 목사가 될 수 있다거나 없다는 의미로 고린도교회에 편지한 것은 물론 아니었습니다. 이 문제는 또 다른 성경 해석의 논란 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질문하신, 당시 마게도니아 여자와 헬라 지역의 여자들의 사회 활동이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에 대해 성경은 어떤 특별한 정보를 주지는 않습니다. 그와 같은 상황 연구는 성경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라고 알려져 있지요. 현대신학이 대두되면서 일부 신학자들이 성경 배경연구에 집중하면서 당시 사회문화적 분위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으니 성경 해석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연구 성과를 기대해 봅니다.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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