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오후 1시 백악관에서 회견을 열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AP와 AFP통신 등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그는 이 문제를 역사적 현실과 현대적 현실의 인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수도를 놓고 중동, 프랑스 등 다수 국가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트럼프는 또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주 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하라고 국무부에 명령할 계획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사관 이전 작업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대사관 이전을 6개월 보류하는 문서에 서명할 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