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구세군으로 활동 중인 21세 청년이 지난 2일 오전 복음을 전하는 도중 머리에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어드 플리섹은 매우 헌신된 신앙인으로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삶을 살았다.

구세군은 성명을 내고 "제어드는 구세군 직원이었으며, 콜린우드에 소재한 구세군커뮤니티 교회에 소속된 교인이었다. 그는 평소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다 죽음을 맞이했다. 오늘 오전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을 위해 봉사에 나섰던 그는 구세군 정복 차림에 한 손에 성경을 든 채 죽었다"고 전했다.

지난 이틀 동안, 수 백명이 콜린우드에 소재한 교회에 모여 제어드의 삶을 기렸다. 이들은 대부분 젊은 이들이었고 모두 제어드가 사랑한 이들이었다. 제어드는 그들을 돌보았고, 그들은 제어드로 인해 삶이 바뀌었다. 

한 지인은 "제어드가 이토록 빨리 우리 곁을 떠나게 되어 너무 큰 상실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가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전했던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27살의 윌리엄 존스를 체포했다. 존스는 플리섹을 살해한 후, 자동차를 빼앗아 도주했으나 레이크우드에서 붙잡혔다. 그는 살인 혐의와 절도 및 도주 혐의로 기소됐다.

목격자들은 폭스 8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플리섹이 존스에게 복음을 전하던 중,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구세군 소령인 다니엘 알베리오는 폭스 8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어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전하기 위해 살았다. 그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돌보았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3일인 주일 유가족들과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 플리섹을 위한 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