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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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비영리 법률단체 리버티카운슬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친화적인가'를 기준으로 미국 '나쁜 & 좋은' 기업 리스트(Naughty and Nice List)를 공개했다.

리버티카운슬이 '크리스마스 친구 또는 적 캠페인'(Friend or Foe Christmas Campaign)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올드 네이비(Old Navy), 갭(Gap), 라디오섁(Radio Shack), TJ 맥스(TJ Maxx) 등이 '나쁜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포괄적인 '할리데이' 선물이나 장식 용품만을 특별 판매했다.

반편, 벨크(Belk), JC 페니(JC Penny), 스테이플스(Staples), 콜스(Kohl's), 월마트(Walmart)는 '좋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한 선물을 특별 판매했다. 앞서 월마트는 직원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금지하기도 했으나,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에 참여하기 시작해 다른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리버티카운슬 창립자인 맷 스테이버 회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받아들이는 소매업체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정직한 광고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매장들이 이 특별한 시즌을 위한 제품을 팔려면 '크리스마스'라고 표시해야 한다. 우리의 '좋은 기업' 리스트가 점점 늘면서 소매업체들도 크리스마스가 단순한 '겨울 휴일'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생일'에 관한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티카운슬은 지난 14년 간 크리스마스에 대한 소매업체들의 태도를 모니터링 해 왔다. '친구 또는 적 캠페인'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업체들과 반대로 이를 검열하는 업체들을 선정해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 리스트를 공개해 왔다.

한편, 미국가정협회 역시 매장들이 얼마나 크리스마스 친화적인가를 기준으로 쇼핑 가이드를 발간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2017년 좋은 기업 리스트'에는 바나나 리퍼플릭(Banana Republic), 홈디포(Home Depot), 하비로비(Hobby Lobby), 메이시스(Macy's), 토이즈 아 어스(Toys R Us) 등이 올랐다. 반대로 나쁜 기업 리스트'에는 반스앤노블(Barnes & Noble), 베스트바이(BestBuy), 풋로커(Foot Locker), 갭(Gap), 오피스디포(Office Depot), 스테이플스(Staples), 빅토리아시크릿(Victoria Secret)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