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전 친동성결혼 입장을 밝혀 미 전역의 주목을 받았던 테네시주에 있는 한 복음주의 교회가 성장하고 있는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한 교회에 교회 부지를 팔기로 해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스탄 미첼 목사가 이끄는 진보적 교인들로 구성된 그레이스포인트 처치(GracePointe Church)는 최근 크로스 포인트 프랭클린 교회(Cross Point Franklin)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크로스 포인트 프랭클린 교회가 현재 그레이스 포인트 교회를 임대하고, 추후에 교회 부지를 매입한다는 내용이다.

그레이스 포인트 교회는 지난 6월 윌리엄슨 카운티 정부에 교회 건물을 팔 예정이라고 신고한 바 있다.

교회 설립자이기도 한 미첼 목사는 당시 지역 언론 '더 테네시'에 "교인들은 도시 환경에서 사는 이들에게 (이 건물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었다.

미첼 목사는 지난 2015년 1월 자신의 교회가 성소수자(LGBT)들에 대해 풀 멤버십을 제공하고 이들의 결혼식도 치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공식 발표 후 미첼 목사는 즉시 헌금과 예배 참석자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타격을 입었었다.

그레이스포인트 처치는 한 때 예배 참석자가 800~1000명에 달했지만, 친 성소수자 발표 후 2주 만에 500명 이하로 줄어들었었다.

그리고 이 교회의 예배 참석자수 감소는 계속돼, 최근 예배에서는 참석자수가 약 240명 가량으로까지 감소했다. 예배 참석자 최대치를 1000명으로 감안하면, 무려 4분의 3이나 줄어든 것이다.

그레이스포인트 교회는 약 22에이커(약 2만7천 평)의 부지에 1만2천 평방피트(약 337평)에 달하는 현대식 채플을 가진 교회로, 2009년 2월 부동산 가격이 750만 달러에 달했지만 현재는 시세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