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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 ‘선곡 갈등’ 함께 부르는 찬송가로 풀어

기독일보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Nov 16, 2017 10:47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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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찬송가> 발간, 올포워십 채윤성 대표

악보집 <모든 사람을 위한 찬송가 100>을 들고 있는 채윤성 목사
악보집 <모든 사람을 위한 찬송가 100>을 들고 있는 채윤성 목사

찬양팀에서 찬양인도자나 반주자로 섬긴다면, ‘찬송가’ 선곡 고민에 빠졌던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밴드 반주로 찬송가를 부르고 연주하는 일이 어색하기 때문. 기존 찬송가 책에 있는 4부로 나눠 부르고 싶지만, 악보에 있는 코드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든다. <모두를 위한 찬송가>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출간된 악보집이다. ‘함께 만드는 예배자들의 이야기’ 올포워십에서 작·편곡가 5인과 함께, 원곡의 멜로디를 최대한 보전하면서도 코드와 화성을 단순하게 다듬어 어렵지 않게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든 것. 편곡은 모두 고전음악 전공자 출신으로, 밴드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을 아우른 경험이 있는 ‘현역 작·편곡가’들이 맡았다. <모두를 위한 찬송가>는 1차로 100곡을 편곡 완료해 출간됐으며, 올포워십 자문위원인 신학교의 예배학 교수, 지역교회 담임목회자들의 자문을 거쳤다. <모두를 위한 찬송가>를 기획하고 100곡의 각 연관콘티를 작성한 올포워십 대표 채윤성 목사에게 책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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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동기가 궁금합니다.

교회에서 부르는 찬양에 대해, 성도들과 (예배·찬양) 인도자들 간의 입장 차이가 있습니다. 성도들은 인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요즘 곡만 하려 한다거나 찬송가를 편곡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시고, 인도자들은 어르신들이 찬송가나 옛날 찬양만 부르고 싶어 하신다고 생각하십니다.

저도 늘 그런 고민 가운데 있었지요. 그러다 3년 전 ‘내 이름 아시죠’를 지은 찬양인도자 타미 워커와의 인터뷰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가 당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Generation Hymns(전 세대가 함께하는 찬송가)’였는데, 그 영상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아이들까지 모두가 함께 찬양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그들을 다 아우를 수 있었는지 묻자, ‘우리가 가족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심플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방법을 물었는데, 그는 본질을 말했습니다. 그 때 저는 다시 더욱 본질을 추구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올포워십을 시작한 뒤 본질을 추구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타미 워커도 ‘찬송가’를 선택했던 것이죠. 고리타분하다 여기지만, 여러 시대를 거쳐 역사성이 있고 누구나 정통성을 인정하는 곡들이 찬송가니까요.

그래서 ‘교회가 가족 공동체로 세워지기 위한 예배음악의 첫 번째 콘텐츠는 찬송가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원곡을 바꾸지 않고 지킨 상태에서 쉬운 코드를 이용하여 편곡했습니다.

또 기타나 드럼 같은 밴드의 연주와 함께 불러야 하므로, 베이스 라인을 빼고 3개 화음만으로 교회에서 예쁘게 부를 수 있도록 편곡했습니다. 이를 위해 5분의 작·편곡자께서 20곡씩 작업해서 1차로 100곡을 넣어 제작하였습니다.

-이런 편곡이 필요한 이유라면?

오케스트라도 고유의 음역대가 있어 밸런스를 맞춰줘야 하나가 될 수 있듯, 찬양팀도 각자 악기가 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반 연주자들이 베이스 음역대부터 4부를 다 연주하면, 다른 악기들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찬송가는 원래 4부 화음이 다 나와 있고 보통 연주자들은 4부를 다 연주하지만, 다른 악기들과 함께할 경우 소리가 지저분해지고 해당 부분만 증폭됩니다.

그리고 찬송가 원곡의 음역대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에는 ‘조 바꿈’을 통해 음역대를 낮췄습니다. 찬송가 코드도 좀 더 예쁜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코드만으로 연주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저희가 이 악보집을 출간한 이유는 ‘전문가가 없는 찬양팀’과 ‘중소형 밴드’를 위해서입니다. 지역교회에서 찬양인도나 건반으로 예배를 섬기는 분들 중에는 훈련과 학업을 통해 준비된 전문가들도 있지만, 비전문가들도 꽤 있습니다. 전문가라면 비전문가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비전문가는 전문가들이 가진 노하우를 활용하여 그들의 예배를 더욱 풍성하게 해야 합니다. 올포워십은 앞으로도 이를 추구하고 나누고자 합니다.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먼저는 찬양인도자들이 찬송가 콘티를 짤 때 가이드로 삼을 수 있습니다. 코드만으로도 충분한 도움이 됩니다. 밴드팀원들에게 곡과 코드에 대한 가이드를 줄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곡 하단에 그 찬송가를 포함한 연관콘티를 제가 사역했던 경험을 토대로 나누었으니 그 부분을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리듬과 멜로디를 지켜서 제작했지만 리듬을 바꾸고 싶은 경우에는 코드만 사용하시고 원하시는 리듬과 스타일로 연주하시고 찬양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편곡된 버전이 있으면 그 안에 제한되기 때문에 멜로디와 리듬을 지켜 제작한 것이거든요. 그대로 사용하실 때의 파트별 연습을 위해 파트별 연습실 영상도 유투브를 통해 제공되어 있습니다. 유투브에서 ‘올포워십’ 또는 ‘모두를 위한 찬송가’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모두를 위한 찬송가>는 출간 전 제작비 마련을 위한 선구매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250부가 이틀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이 악보집은 CCM 사역자들을 위한 유통 ‘워십쏭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문의) https://goo.gl/sbJS19
전화) 한국 010-4239-4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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