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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목사 "결정에 책임지고, 그 짐을 지고 살겠다"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

입력 Nov 12, 2017 04:23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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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노래명성교회 마지막 설교서 '사임의 변'

김하나 목사가 예배 후 교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김하나 목사가 예배 후 교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김하나 목사가 12일 새노래명성교회에서 마지막 주일예배 설교를 전했다. '사임의 변'도 아울러 밝혔다.

김 목사는 "아마도 오늘 여러분들 중 많은 분들이 저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실망했을 거라 생각한다.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제 평생, 가장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솔직히 말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라 너무 괴롭고 힘들다.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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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새노래명성교회를) 제가 이렇게 짧게 섬기고 떠날지는, 계획도 준비도 없었다. 원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모든 일들이 급속도로 진행됐다"고 했다.

특히 "지난주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새노래명성교회에) 남기 위해 마음을 다졌다"는 그는, 그러나 "이번주 마음을 정하고 오늘 사임하게 됐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김 목사는 "사회와 교계의 우려와 염려, 비난의 목소리가 맞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비난이라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특수한 상황이 있었다.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앞으로 그 짐을 지고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그냥 도망거버리고 싶고 수증기처럼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만약 내가 이 자리에 없었다면, 이렇게 엮이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힘들지 않았을텐데..., 미국에 가서 세탁소를 할까, 뭘 할까 생각하며 정말 마음이 아팠던 적도 있다"고도 했다.

김 목사는 "하지만 이제 결정을 내리고, 잘못한 일일 수 있지만 이 길로 걸어가기로 했다"며 "그럼에도 눈에 밟히는 분들로 인해 마음이 어렵다.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면서 피땀을 흘린 분들, 헌신해 주셨던 분들 모두 너무나 고맙다. 이후에 오신 분들도 하나같이 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뭐라고 말을 맺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나님께서 새노래명성교회를 사랑하시기에 지켜주시고 소망 가운데 이끄실 것을 믿는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명성교회로) 가겠다. 죄송하고 진심으로 한 분 한 분 사랑한다"고 전했다.

김하나 목사는 설교 후에도 "저 때문에 교회가 상처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많은 교인들이 김하나 목사의 설교 중 자주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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