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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 목사 "'건강한 목회직 승계'를 위해 필요한 4가지"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Oct 28, 2017 05:4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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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결과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다"

존 파이퍼 목사. ⓒ베들레헴 침레교회 제공

존 파이퍼 목사. ⓒ베들레헴 침레교회 제공

26일 존 파이퍼 목사의 블로그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org) 사이트에는 그가 내슈빌에서 열린 2017년 파이프라인 콘퍼런스에서 교회 리더십을 주제로 전한 강연 내용이 소개됐다. 제목은 '목회적 승계에 관한 고찰'이다. 

파이퍼 목사는 1980년 7월 1일 베들레헴 교회에 부임해서 약 33년 동안 시무한 후, 2013년 3월 31일 담임 목사직에서 물러났다. 148년 전통을 가진 베들레헴 교회의 14번째 목회자였다. 베들레헴 교회는 그가 시무한 첫번째이자 마지막 교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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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 목사는 "건강하고 강한 목회직 승계는 특정한 토양에서 자라날 수 있다. 각자의 철학과 문화, 신학이 다른 다양한 교회들에서 목회직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좋은 토양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 고려할 만한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다음 4가지를 소개했다.

1.하나님의 말씀이 교회에 많은 장로들을 세울 수 있도록 이끄셨다. 

내가 베들레헴 교회에 왔을 때는 장로라고 부를 수 있는 임원들이 없었다. 24명의 집사들과 1명의 목회자가 있었다. 그리고 11명의 상임이사회가 있었다. 난 매년마다 지명위원회를 이끌었다. 성경을 연구하며 리더의 영적인 자질을 공부했다. 매년 집사들에게 디모데전서 3장에 나오는 집사들의 자격 조건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설교 시간에는 장로와 집사에 대한 성경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하고 그 아름다움과 기쁨과 권위 아래서 살아가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 보여주려고 했다.

10년이 지난 후, 집사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득되었고, 우리는 교회를 가르치고 다스리는 기관으로서 새로운 장로위원회와 더불어 새로운 교회법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그 가운데 나도 투표자 중 한 명이었다.

2. 하나님의 말씀이 장로들에게 새신자들보다 더 높은 교리적 기준을 요구하셨다. 

이를 교인들의 투표에 부치기까지 또 다른 10년이 걸렸다. 내가 처음 교회에 왔을 때, '교인 신앙고백' 만이 전부였다. 이는 교단적인 차원의 신앙고백이었다. 신약은 교회의 교사이자 목회자들인 장로들이 더 높은 수준의 교리적 기준이나 성경적 기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는 디모데후서와 디도서에 나타나있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딤후 3:2)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딛 1:9)

3.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정직하고 솔직하고 약한 문화를 성숙케 하셨다. 

고린도후서 4장 2절에는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궤휼 가운데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케 아니하고 오지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천거하노라'(고후 4:2)

분명함과 책임감과 성서적인 논쟁은 강하고 행복한 목회적 계승이 자라나는 배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4. 하나님의 보내심의 주권 

여러분은 할 수 있는 한, 복음 안에서 안식하고, 성령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성경대로 사역하고 성경대로 살고자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여러분이 믿는지 믿지 않든지 인간적인 모든 이양 과정을 통해서, 나를 제하시고, 제이슨 메이어 목사를 세우시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실제로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다. 이것이 내가 믿는 바이다. 그리고 장로들 앞에서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바이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

우리를 지탱하고 있는 확신은 우리가 일을 할 때, 우리의 행위는 결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행위가 성경적이고 옳고 필요했지만,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결정적인 것은 '하나님께서 치리자를 두셨고, 그리스도께서 목회자를 주셨고, 추수의 주님께서 일꾼들을 보내주셨고, 하나님께서 설교자를 보내주셨고, 거룩한 집주인이 일하는 사람들을 세우셨고, 그분의 주권 아래에 우리가 사역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파이퍼 목사는 마지막으로 "결과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다스리신 것이고, 보내심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이뤄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약함을 하나님의 보혈로 인한 은혜 가운데 가리워졌다"고 했다.

한편, 다음은 파이퍼 목사가 공개한 베들레헴 교회의 목회직 승계 과정이다.

파이퍼 목사는 2010년 11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알 몰러, 마크 덴버, C.J. 마하니, 리건 던컨 등을 미네소타 시내에 있는 한 호텔에서 만났다. '복음을 위해 함께'(Together for the Gospel, T4G)라는 모임을 계획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지만, 거의 하루 종일 베들레헴 교회의 목회직 승계에 관하여 긴밀한 대화를 나누었다. 파이퍼 목사는 그들의 식견에 용기를 얻었고, 목회직 승계를 위한 진중한 노력을 시작했다.

2011년 4월 5일, 파이퍼 목사는 장로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고, 사도행전 13장에 금식과 기도를 하는 가운데 리더십 이양과 같은 중요한 일들이 일어난 것처럼 우리도 이러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령께서는 새로운 선교 사역을 위해 바울과 바나바를 따로 세우셨다. 그는 장로들에게 6주 간의 집중적인 기도를 요청했다. 다음날 주일 설교 시간에 사도행전 13장 말씀을 전하며 이것이 리더십 이양의 순간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어떤 일도 바로 발생하진 않았다. 그들은 과정이 어떻게 될지 몰랐다. 교회가 새로운 리더십 안에서 튼튼해질때까지 되도록 오랜 시간 교회에 있으려고 했다. 교인들에게 6주간의 기도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때가 2011년 4월이었다.

파이퍼 목사는 아내와 임원들, 장로들과 함께 대화하면 할수록, 과정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더 지혜롭게 보였다. 장로들은 장로와 평신도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조직했다. 2명의 후보가 추려질 때까지 위원회를 섬겼고, 마지막 결정에서는 물러나 있었다. 그는 청빙 과정과 최종 후보자 명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나 마지막 대화에서 제외되어 이 모든 과정이 상호작용 가운데 완벽히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후보자들과 자신의 차이점에 대한 논의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약점이 보완되도록 했다.

먼저 베들레헴 교회 안에서 후보군들을 찾기로 했다. 동일한 하나님의 비전을 공유하고, 개혁적이면서, 동일한 선교와 예배의 비전을 가질 수 있는 점이 강력하고 행복한 결론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2명의 후보를 추렸다. 그는 후보자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빠졌고, 위원회는 후보를 베들레헴신학교 신약학 교수인 제이슨 메이어 박사로 최종 결정했다. 제이슨 박사는 지난 1998년 베들레헴이 신학교가 되기 2년 전에 왔다. 그는 서던신학교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친 후, 루이지애나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 베들레헴 교회가 그를 교수로 다시 부르기 전까지 그곳에서 교수를 했다.

이제 25명의 임원들과 40명의 장로들, 그리고 3,000여명의 교인들의 승인을 얻는 과정만 남았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충분히 자신의 생각을 고려하고, 질문을 하고, 우려가 있다면 이를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2012년 1월, 청빙위원회는 장로들에게 교인들의 승인을 위한 2가지 단계를 제시했다. 임원들과 장로들이 제이슨 박사와 아내 카라 여사에 대한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기쁘게 동의한다는 가정하에, 첫번째 투표 전 교인들에게 후보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3번의 기회를 제공했다. 제이슨 박사는 각 캠퍼스에서 설교를 한 후 공개적인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캠퍼스의 누구라도 참석할 수 있었다.

이 모임을 비롯해, 교인들과 장로들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차례 자리를 마련한 이후, 제이슨 박사에 대한 투표가 2번에 걸쳐 진행됐다. 첫번째는 2012년 8월 1일부터 2013년 1월 1일까지 파이퍼 목사가 담임으로 남아있고, 제이슨 박사를 협력 목사로 세우는 것이었다. 두번째는 제이슨 박사를 담임 목사로 세우는 것이었다.

첫번째 투표는 2012년 5월 20일 진행됐으며 찬성 784, 반대 8로 통과됐다. 기권한 사람은 없었다. 제이슨 박사는 8월 1일부터 파이퍼 목사와 협력하면서 그해 말까지 설교의 절반을 맡았다. 그에게는 분명 쉬운 시간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파이퍼 목사의 33년 목회 이후를 준비하는 교인들에게 그것은 매우 중요했다.

12월 16일 진행된 두번째 투표 결과 찬성 546, 반대 18로, 기권 5로 나타났고, 제이슨 박사는 담임목사가 되었고, 파이퍼 목사는 마지막 은퇴하는 날인 3월 31일까지 협력 목사로 있었다.

그는 아내는 2013년 1년을 테네시에서 보냈다. 제이슨 목사가 새로운 역할에 완전히 자리를 잡는 동안 자리를 비웠다. 1년 이후 교회로 돌아온 그는 베들레헴 교인으로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그는 DesiringGod 운영에 온전히 시간을 보냈고, 베들레헴신학교에서 파트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장로들과 함께 'Pastor Eeritus Covenant' 에 동의하여, 그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교인들이 그에게 기대하면 안되는 일들에 대한 기준을 세웠다. 이는 교인들의 투표에 부쳐졌고, 매년 검토된다.

파이퍼 목사는 "모든 단계마다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손으로 인도하셨다. 불화의 소지가 있는 것과 죄적인 태도(내것을 포함한)는 태우시고, 자비의 보혈로 선을 가져다주셨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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