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기독일보는 서북미 지역 교회부흥을 위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소개되지 않은 한인교회를 찾아 탐방하는 기회 시리즈를 보도합니다. 이를 통해 복음 전파에 최선을 다하는 서북미 지역 교회와 목회자들의 활발한 사역이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송근춘 목사 "조급함으로 버리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인내하면 완전한 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시애틀 남포제일장로교회 송근춘 목사를 만났다. 시애틀남포제일장로교회(Seattle Lamp First Presbyterian 11508 Roosevelt Way NE Seattle)는 시애틀 남포교회와 시애틀 제일장로교회가 합쳐서 생긴 이름이다.

시애틀 남포교회와 시애틀 제일장로교회는 지난 2015년 1월, 송근춘 목사가 남포교회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었고, 당시 시애틀 제일장로교회는 담임목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교회를 통합했다.

당시 두 교회는 교인들의 동의를 거쳐 통합에 합의했고, 남포교회 교인들이 제일장로교회 예배당 건물로 들어가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됐다. 합병 당시 시애틀 제일장로교회가 1960년에 위싱턴대학(UW) 한인 유학생들이 모여 함께 세워진 시애틀 지역의 첫 번째 한인교회라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송근춘 목사는 "두 교회를 합병하기 전, 두 교회 교인들이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혹여 오해나 갈등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으나, 오히려 교인들이 서로를 양보하면서, 인내와 사랑으로 두 교회의 통합을 이뤄냈다"며 "무엇보다 두 교회가 모든 면에서 하나 되야 한다는 "통합"이라는 조급함으로 버리고,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며 여유를 가지고 신앙의 성숙함을 나타낸 것이 더 서로를 향해 큰 믿음과 신뢰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 목사는 목회 철학을 묻는 기자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말씀 안에서 세워지는 교회가 중요하며 은혜의 수단을 게으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목회자가 무엇보다 욕심을 버리고 기본적으로 즉 말씀과 기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교회가 멀어서 교회에 오지 않는 성도들이 없듯이, 목회에서는 지리적인 면보다 신앙적인 코드가 중요하다"고 그의 욕심 없는 목회철학을 설명했다 

송근춘 목사
(Photo : 기독일보) 송근춘 목사

송 목사는 시애틀 남포제일장로교회는 "개혁주의 정신인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을 믿고 고백하는 교회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를 사랑하며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시애틀과 근교 도시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교회"라며 "교회는 건물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임을 믿고 이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올바른 복음만을 전하고, 사랑하고, 그 복음으로만 위로 받으려고 애쓰는 교회"라고 소개했다.

"시애틀 남포제일장로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배우며, 배운 말씀을 우리의 삶 속에서 적용하면서 우리의 죄와 처절하게 싸우는 영적 전쟁을 통해 우리의 전적인 타락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믿고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려고 끊임없이 애쓸 것입니다."

송 목사는 인터뷰를 마치며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구원의 깊이가 얕고 추상적이며 모호함에 빠져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얻은 구원에 대한 객관적 믿음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목사는 1992년에 미국으로 유학 와서, 2002년에 웨스트민스트 목회학과정을 마치고 목사가 되었다. 그는 철저히 개혁주의적 신앙을 모티브로 하여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그가 보수개혁 주의 신학으로 목회 노선을 정한 대는 웨스트민스트 신학교의 신학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