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교회'를 비전 삼아 말씀과 성령의 능력이 균형 잡힌 성품이 훈련된 성도들을 세워나가고 있는 아틀란타벧엘교회(담임 이혜진 목사)가 11월 5일(주일) 창립 2주년을 맞는다.

2015년 11월 8일, 둘루스 지역에서 처음 개척예배를 드린 벧엘교회는 지난 해 9월, 현재 스와니 성전으로 이전했으며, 개척 이후 한 주일도 빠지지 않고 방문자 혹은 등록교인이 더해져 놀라운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아틀란타벧엘교회 이혜진 목사
(Photo : 기독일보) 아틀란타벧엘교회 이혜진 목사가 연말즈음 출간될 <기독교 에센스> 초안을 소개하고 있다.

"그저 한량없이 부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 밖에는 고백할 것이 없습니다. 2년을 돌아보면 첫 담임 목회이자 개척이기 때문에 목회자로서 연소하고 부족한 점도 많고, 아직 체계적으로 잡히지 않은 부분도 많은데,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교회를 하나 하나 세워나가심을 깨닫습니다. 성도님들 역시 예배 가운데 감격하시고, 교제를 통해 행복해 하시고,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고백하십니다"라고 소회를 밝힌 이혜진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선배 목사님들의 노고와 헌신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됐습니다. 비판은 쉽고 그것이 마치 지성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시대지만, 지금까지 묵묵히 믿음으로 교회를 세우고 지켜오신 것만으로도 존경 받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주일 뿐 아니라 새벽기도회와 수요예배, 금요기도회까지 모두 강해설교로 전해지는 강단을 통해 '벧엘교회=강해설교'라는 인식이 심어졌다. 개척하면서부터 매일 새벽, 한 구절 한 구절 깊은 울림을 전했던 창세기 강해 153편을 묶어 출간하게 될 '아침묵상 <창세기>'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기도 하다. 시중에 판매될 책은 아니지만 묵상 나눔을 원하는 이들은 교회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새신자 교육을 위해 이혜진 목사가 평생을 고민했던 질문들을 모아 '불신자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엮었던 '기독교 에센스' 역시 교회 내부 교육 자료로 함께 출간된다.

특별히, 기독교 에센스는 교회에 익숙하지 않거나 믿지 않는 이들이 궁금하지만 쉬이 던지기 힘들 질문들을 상세하게 다룬다. 가령 '하나님은 존재하시는가?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악과 고통이 존재하는가?' '성경이 믿을만한 하나님의 말씀인가? 역사적으로 신뢰할만한 기록인가?' '예수님은 어떤 존재인가? 왜 구원이 필요한가? 복음이란 무엇인가?' '교회란 무엇인가? 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성령님은 누구신가?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는 무엇인가? 왜 성령님이 중요한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을 찾아가며 성경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지난 부활절 예배 모습
(Photo : 기독일보) 지난 부활절 예배 모습
지난 부활절 예배 모습
(Photo : 기독일보) 지난 부활절 예배 모습

부 교역자들 역시 말씀 묵상 훈련을 받고 성경강좌나 새벽예배 때 각자의 시각으로 믿음의 해석이 더해진 강해설교가 전해지고 있어 교회의 영적인 양식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10년이면 성경 66권 전체를 한번 훑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조심스런 기대를 나타낸 이혜진 목사는 이와 함께 1년에 한 번 직분자 예비교육과 두 번 성경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기독교 에센스, 그리고 성결교회의 역사와 교리를 교육하는 시간까지 모두 성실하게 수료한 이들만이 교회 중직자로 세워지는 '원칙'을 고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수평이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혹은 준비되지 않은 양적성장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런데 교회 안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지난 부활절에 4명에게 세례를 줬고, 불신자였거나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이들이 와서 변화되는 경우가 많고, 타주에서 이주해 정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사도행전에 기록된 초대 교회의 성장을 보면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은 같이 간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숫자를 목표로 삼은 적은 한번도 없고, 숫자가 준다고 사역자들에게 뭐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대형교회의 분립개척이 아니면 부흥이 안되고 개척이 안 되는 시대에, 후배 신학생들에게 '지금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부흥을 주신다'고 도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케이스 스터디'로 벧엘교회가 이야기 된다면 감사한 일입니다. 목회는 긴 마라톤과 같기 때문에, 소망하기로는 평생 한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무리하지 않고 차근 차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아틀란타벧엘교회
(Photo : 기독일보) 아틀란타벧엘교회

마지막으로 교회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사회 가운데 역할이 요청되기에 이에 대한 비전을 물었을 때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장학, 선교, 구제헌금 등을 합쳐 전체 재정의 십일조 이상을 지출하는 것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가장 큰 공헌은 '교회 다운 교회' '예배 다운 예배'를 언제든 드릴 수 있는 교회로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발 더 나간다면 '이 교회가 우리 동네 있어 참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아틀란타벧엘교회는 두 돌 생일을 맞아 별다른 외부 행사 없이 11월 5일 주일 11시 전 교인 연합예배와 오후 1시 30분, 모두가 웃고 즐기는 '생일파티' 한마음축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