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하아레츠가 교내에 붙인 강연 홍보 포스터 ⓒ독자 제공
(Photo : ) ▲암하아레츠가 교내에 붙인 강연 홍보 포스터 ⓒ독자 제공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 공식 동아리인 암하아레츠(도시빈민선교회)가 친동성애자 목회자로 알려진 이를 초청해 25일 교내에서 '목회현장에서 만난 성소수자들의 신앙과 삶 이야기(동성애: 현장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암하아레츠가 초청했던 강사는 장신대와 동 대학원을 나와 현재 국내 한 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소수자 사역도 아울러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강연은 암하아레츠가 교내 곳곳에 홍보 포스터와 현수막을 게시하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예장 통합 측이 지난달 제102회 총회에서 장신대를 포함한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에 동성애자가 입학할 수 없도록 결의하는 등 동성애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천명한 상황에서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런 강연이 기획된 것에 대한 반발이 컸다.

결국 학교 측이 암하아레츠 측에 행사 취소를 권고하면서 강연은 무산됐다.

이와 관련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대표 주요셉 목사)는 23일 논평을 통해 "통합교단 신학교인 장신대 구성원들이 총회결의를 가볍게 무시하고 엇박자를 내듯 동성애 옹호자를 초청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이는 신학생들의 아집스런 교만과 불순종의 태도이기에 더욱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강연을 취소하기로 한 암하아레츠는 그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강연 대신 '강연취소 기념파티'를 같은 날 갖겠다고 다시 공지했다. 그러면서 장소는 비밀에 부쳤다.

또 이날 토크콘서트를 열겠다며 여기에 참여할 특별 게스트의 이름을 'JYP'로 표기했다. 이는 당초 강사로 초청하기로 했던 목회자의 이름 영어 이니셜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