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한 기독교인 가정이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붙잡혀 참수 당하려는 순간 영국특수부대(SAS) 저격수들에 의해 구조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18일 "숨어있던 저격수들이 기독교인 가족 8명을 처형하려는 IS대원들을 쓰러뜨렸다"며 데일리스타선데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IS대원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목을 베기 직전이었고, 이들은 죽음과 매우 가까운 순간이었다.

이라크 모술 근처에서 구조 작전이 펼쳐진 가운데 약 15명의 IS대원들이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특수부대 SAS와 쿠르드 민병대 페시메르가 연합군은 이 지역의 IS가 기독교인 가정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소식을 듣고 행동을 개시했다.

한 소식통은 데일리스타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4명의 IS 대원들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나머지는 도망을 치려고 하다가 죽임을 당했다"면서 "이는 우연한 만남이었다. SAS 대원들이 적재적소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IS  대원들은 마을 주민들을 처형하는 장소 주변을 돌아다녔다. 무슬림 가족은 간첩 혐의로 고소당하고, 이슬람으로 개종을 거부한 기독교인은 참수됐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기독교인들이 IS로부터 살해를 당하는 순간에 극적으로 구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동에서 거듭난 한 기독교 사역자는 "IS 대원들이 숲에서 방금 세례를 받은 새신자들을 돌로 치려고 위협할 때 사자가 나타나 이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