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죽은 채로 발견된 로힝야족 아기 소하옛. ⓒCNN 보도화면 캡쳐
(Photo : ) ▲지난 1월 죽은 채로 발견된 로힝야족 아기 소하옛. ⓒCNN 보도화면 캡쳐

 

 

영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기독교인과 무슬림 등 모든 이들이 재난구호위원회(Disasters Emergency Committee, DEC)를 통해 미얀마 난민인 로힝야족들을 도와야한다고 촉구했다.

신앙을 바탕으로 한 단체인 CAFOD, 크리스천 에드, 이슬라믹 릴리프, 티어펀드, 영국 월드비전 등 영국의 13개 자선 단체들은 4일(현지시간) 미얀마 난민들을 위한 재난구호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역 교회와 모스크, 신앙 공동체에 이들에 대한 관심과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약 50만 명의 로힝야족이 미안먀 정부의 박해를 피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대피하고 있다. 이들은 비참한 상황 속에 삶을 이어가고 있으며 쉴 곳, 의료적 지원, 물과 음식이 절실한 상태다.

요크 대주교인 요한 센타무 사제는 "지난 몇 주 동안 미얀마로부터 빠져나온 이들에게 옷 몇 가지가 전부였다. 수 천명의 아이들이 영양실조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신앙인으로서 우리에게는 가난하고 절박한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도와야하는 사명이 있다. DEC의 긴급 호소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 이를 통해 그들에게 쉼터와 정화조, 도움과 지원을 공급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티어펀드 아시아지부 책임자인 스티브 콜린스는 "이 인도주의적 위기에 응답하여, 잔인하게 찢긴 수 만명의 로힝야족들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준 영국교회와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현재까지 약 93억 9,000만원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