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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교회 이끌었던 탈북민, "지하굴 파서 예배드렸다"

기독일보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Oct 10, 2017 12:26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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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 기독일보)

탈북민이 자신이 이끌었던 지하교회와 그곳에 있던 기독교인들의 비밀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라는 유혹에도 악명 높은 수용소의 기독교인들은 거부했다고도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탈북민 최광혁씨는 지난 5일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ICC)의 통역 도움으로 가진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먹을 것을 찾아 중국으로 탈북했을 때 처음으로 기독교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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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그는 기독교 선교사와 연결되어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후에 그는 자신의 친구 9명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선교사의 도움으로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여행을 계속했다. 

북한은 오픈도어선교회 USA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기독교박해국가 순위에서 15년째 1위를 차지하는 등 종교에 대한 박해가 매우 심각한 나라이지만, 최씨는 북한의 지하교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털어놨다. 

최씨는 몇몇의 첫 성경공부 모임에 대해 "우리는 마태복음으로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만난 장소는 문자 그대로 지하였다. 북한에서는 겨울을 나기 위해 땅 밑에 김치와 감자 등을 보관하기 위한 구멍을 판다. 북한은 매우 추워서 땅 밑에 보관하지 않으면 다 얼어버린다. 북한에는 난방시설도 없다. 그래서 직사각형으로 판 구멍에서 만나 손전등을 켜고 성경을 공부했다. 소리쳐 찬양할 수는 없었고 찬송가를 허밍으로 불렀다"고 말했다. 

최씨는 북한에서는 정보통제가 아주 엄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북한에 종교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른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100명 중에 1명은 아마도 하나님에 대해 알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이 경우, 그들의 조부모가 1900년대 초에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이라면서 "당신이 종교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북한 정권은 그들을 정치수용소나 감옥으로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북한 주민들은 해외로 여행하는 것이 허용되는데, 돌아올 때 그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탈북자들을 통해서 김정은이 10대 소녀들을 성노예로 삼고 있으며, 북한 주민들은 굶어죽어가는 데 호화연락하는 삶을 즐기고 있고, 어린이들에게 공개처형 장면을 보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소식 등이 전해졌다.

최씨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이 지도자가 되기 전에 내가 북한에 있을 때, 김정은이 화폐 개혁을 주도했다"면서 "김정은 새 화폐 제도를 도입하면서 새로운 화폐가 매우 가치 있는 것이 될 것이며, 새 화폐로 북한 돈 500원이면 무제한으로 음식과 옷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김정은을 믿었지만, 실제로는 새 화폐 도입 이후 화폐 가치가 떨어져 많은 사람들이 화폐 개혁 때문에 자살했다"고 말했다. 

정치범들과 기독교인들을 보내는 정치범 수용소와 관련, 최씨는 자신이 그곳에서 일하는 군인들과 교도관들과 연결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도관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에 대해 말했던 내용을 공개했다.  

최씨는 "그들은 종종 기독교인들이 너무 고집이 쎄서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면 풀어주겠다는 문서에 서명하라는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일부에서는 수용소 안에서 사는 것이 밖에서 사는 것보다 더 낫다고 느끼기도 했는데, 외부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 3월 북한망명정부준비탈북민연합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탈북동포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미국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알릴 뿐 아니라 망명정부 주도의 통일정책도 펼쳐나간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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