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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동료로 받아들이는 게 성경의 정신?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

입력 Oct 04, 2017 07:05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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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목사, 한겨레 인터뷰서 주장

▲해당 강의자인 김진호 소장(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해당 강의자인 김진호 소장(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김진호 목사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성서가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주장에 대해 "학문 영역에서는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몇 줄 안 되는 텍스트를 근거로 근본주의자들이 '문자 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자신들이 믿고 싶은 내용에 대해서만 그렇게 말한다"며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는 텍스트도 주변 상황이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성서의 가치는 타자를 내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 타자화된 대표적인 대상이 바로 성소수자다. 그들을 동료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성서의 정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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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또 "20세기 중반 미국의 보수적 기독교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바이블 벨트'를 형성해 정치세력화했고 정권까지 창출했는데, 바로 레이건과 부시 부자 정권"이라며 "특히 레이건 정권은 신복음주의 세력이 '반동성애', '반낙태' 등을 기치로 내걸어 성공한 대표 사례"라고 했다.

이어 "이런 미국의 경험을 이른바 '미국통' 한국 목회자들이 수입해 보수대연합의 주축을 형성해 한국의 파워엘리트 그룹과 결탁했고 김영삼·이명박 대선 과정에서 '장로 대통령 만들기' 운동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다 '반공 기조'가 먹혀들지 않게 되자 반동성애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지난해 4·13 총선 때가 대표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김 목사의 주장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적이고 자의적인 해석"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목회자는 "성경이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는 건 엄연한 사실이다. 그것을 상황과 역사 등을 끌여들여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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