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는 우편투표가 지난 12일부터 진행 중이다.

해당 투표용지에는 "동성커플의 결혼을 허용할 수 있도록 법률이 변경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예'와 '아니오'를 고르게 돼 있다.  이번 투표결과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만약 우편조사에서 다수의 호주인들이 동성결혼에 찬성할 경우, 오는 12월 의회에서 동성결혼 금지법안을 개정하기 위한 입법안을 표결에 부친다.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할 경우 의회 절차는 사라진다.

앞서 호주 정부는 우편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그 의견에 따라 의회에서 자유튜표로 허용 여부를 결정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우편투표는 비용이 많이 들고, 동성결혼에 대한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해왔다.

이에 호주 멜버른 고등법원은 지난 7일 정부의 계획대로 우편투표를 시행해도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