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목회자와 친구가 기도하러 가던 도중 극단주의 힌두교 폭도들에 의해 집단 폭행을 당했다. 자신은 큰 부상을 입었고, 친구는 한쪽 귀의 청력을 상실했다. 

하지만 이 목회자는 자신은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헌신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섬기기 위해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할지라도, 나는 그분 한 분 만을 위해서 살 겁니다."

18일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에 따르면, 최근 약 25명의 힌두교 폭도들은 기도회에 준비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가던 건씽(Gunsingh)이라는 인도 목회자와 그의 친구 만씽(Mansingh)을 멈춰세웠다.  

폭도들은 이들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고, 마을에서 기도회를 열려고 가는 도중이라고 하자 분노하며 나무 막대기와 돌로 이들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먼저 누군가가 뒤에서 건씽 목사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고, 그가 넘어지자 모두 폭도로 변해 나무 막대기와 돌을 이용해 건씽 목사와 만씽을 폭행했다.

이 폭행으로 인해 건씽 목사은 그의 눈이 피로 뒤덮히는 등 부상을 입었고, 만씽은 한 쪽 귀의 청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폭도들은 이들이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부시고 기름도 다 빼버렸다. 

이들은 망가진 오토바이를 밀면서 집으로 걸어서 돌아가야 했다. 

이번 공격은 카달코가옴(Kadhalkogaom) 지역의 70여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하지만 건씽 목사는 ICC에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섬기기 위해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할지라도, 나는 그분 한 분 만을 위해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기독교인들의 박해 소식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앞서 인도의 목회자들이 폭행 당하는 것은 물론 살해되는 사건도 일어나기도 했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인도 북부 펀자브주 중부의 도시인 루디아나 인근에 있는 자신의 교회 밖에 서 있던 술탄 마시흐(50) 목사가 오토바이에 탄 두 명의 청년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기독교인들은 또한 이러한 폭력적 공격 외에도 논란이 되고 있는 개종금지법으로 인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법적 제재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복음전도를 하지 못하는 상황도 초래되고 있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