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일터사명 컨퍼런스'가 16일 지구촌교회 분당채플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전 진재혁 지구촌교회 목사가 주제강의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Photo : ) ▲'2017 일터사명 컨퍼런스'가 16일 지구촌교회 분당채플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전 진재혁 지구촌교회 목사가 주제강의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끝없는 진로 고민과 치열한 일터 현장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하고 사명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2017 일터사명 컨퍼런스'가 16일 지구촌교회 분당채플에서 열렸다.

'푯대를 향하여!'(Look up! Press on!, 빌 3:14)라는 주제로 한 올해 컨퍼런스에는 2천여 명이 넘는 청소년, 대학생, 청년, 장년, 시니어 세대의 일터사명 관심자들이 참여해 삶의 터전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자세와 비전, 소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반영했다.

행사는 일터사명컨퍼런스 조직위원회(방선기 목사)가 주최하고 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가 주관했다. 지구촌교회의 경우 4년 전부터 진로일터컨퍼런스를 통해 경쟁사회 속 진로와 일터문제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소망을 품고 소명을 찾도록 도왔다. 2014년부터 올해 4회째를 맞았으며, 특별히 올해는 일터사명 조직위원회와 협력했다.

이날 오전 진재혁 지구촌교회 목사는 주제강의인 드림톡(Dream Talk)에서 세상 속에서 살지만, 세상에 속해있지 않고 하늘에 속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과 맡기신 '사명', 그 사명을 삶 가운데 이루는 '숙명'을 붙들고 살아갈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일터사명 컨퍼런스
▲'2017 일터사명 컨퍼런스'가 16일 지구촌교회 분당채플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지희 기자

 

'하나님의 일터, 우리의 사명'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진재혁 목사는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려면 세 명(命)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첫 번째는 소명(召命, calling)으로,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우리를 세상 가운데서 택하시고 거룩하게 구별하여 부르셨다"며 "오늘 나를 부르신 그분 앞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고, 그 소명을 붙잡을 때 흔들리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다음은 사명(使命, mission)으로,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내게 맡기신 사명은 생명과 같은 것"이라며 "우리의 사명은 삶의 터전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매가 풍성하여 모든 사람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목사는 "마지막은 숙명(宿命, destiny)으로, 소명 가운데 주신 사명을 감당하여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사명이 분명하게 이뤄지고, 하나님이 인도하신 이 일이 내게 주어진 숙명이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명 가운데서 숙명으로 나아가는 훈련을 시키시는 가운데 우리와 함께하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목사는 마지막으로 "소명과 사명을 받은 자들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믿음과 충성"이라며 "소명을 가지고 사명을 이루는 숙명에 이르기 위해 우리는 충성과 믿음 가운데서 신실함과 성실함을 가져야 한다. 세 가지 명인 소명, 사명, 숙명에 있는 '생명'을 바라보고, 믿음과 성실함으로 하나님이 일터에서 부르신 소명과 맡기신 사명을 숙명으로 이뤄가는 여러분과 제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번째 드림톡인 토크쇼에서는 한국 여성 1호 카피라이터 문애란 G&M글로벌문화재단 대표와 방송인 정선희, 추상미 보아스필름 대표, 한동헌 마이크임팩트 대표, 고션 호주뉴질랜드은행 서울지점장, 김재엽 스타게이트 대표, 김미선 웰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강효숙 ㈜콩두 이사 등이 나서 그리스도인의 진로와 일터 속에서 말씀으로 살아가는 법을 나눴다.

트랙강의인 소명인(In)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참석자들의 필요를 지원하기 위해 총 20여 개의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이후 예배와 헌신의 시간인 비전업(Vision Up) 순서에서는 세계적 디자이너인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가 '창의적 디자인, 그 세상을 돕는 일'을 주제로 도전하고, 참여자들을 일터 사명자로 파송하는 시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