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에 걸린 무슬림 출신 기독교 변증가이자 저자인 나비엘 쿠레쉬가 지난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이 위암 말기이며 치유의 기적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완화 치료(palliative care)에 들어갔으며, 의사들은 자신의 몸이 생의 마지막 단계(말기)에 들어갔다(final stages of life)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인도 출신의 쿠레쉬는 라비 재커라이어스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Ravi Zacharias International Ministries)를 설립하고 대표로 일하다 지난 2016년 8월 위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전 세계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의 완치를 위해 기도해왔지만,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사들이 자신에 대한 치료를 포기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올렸다.

쿠레쉬는 동영상에서 호텔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현재 상황에 대해 여러분에게 빠른 소식을 전해주기를 원했었다. 최고의 뉴스는 아니다"면서 "의사들은 나에 대한 치료를 거의 포기했다. 그들은 나의 몸이 생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완화치료를 제안했고, 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들은 며칠 동안 칼로리를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것은 나쁜 일이 일어나면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꽤 냉혹해 보이지만, 나는 여러분의 기도를 요청한다. 우리가 주께서 회복시키기고 기적을 행하기를 원하신다면, 그것이 며칠 내로 일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식은 쿠레쉬가 입원한 지 한 달이 지나고 심각한 출혈로 인해 위를 절제한 후 알려졌다. 

현재 34살에 세 자녀를 둔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지난 8월 하순 병원에서 퇴원했다가 허리케인 하비에 의한 심각한 홍수로 인해 휴스턴의 집에서 병원으로 피신해야 했었다.

그리고 그는 병원에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기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에 대한 끔직한 소식을 나누고 싶다며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쿠레쉬는 앞서 자신의 암이 간으로 전이됐다는 소식도 전한 바 있다.

그는 "여러 특정 효소들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두 명의 의사가 앉아서 '이 수치가 더 나빠지면 간 기능을 상실할 수 있으며 상황이 그 정도가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것이 끝이 될 것'이라고 설명해줬다"고 밝혔다.

또 "의사 중 한 명은 '간을 고치지 못하면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쿠레쉬는 암 투병 가운데 있는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내가 이 모든 것을 통해 씨름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나의 신앙은 어느 성경구절에 있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신앙인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어디서 내 신앙을 찾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다른 말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내가 지금 이런 수준의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솔직히 말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하나님께서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계시며 내 곁에 와 계신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능력을 주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레쉬는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사역에 대한 오해에 대해 해명하는 또 다른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사람들이 서로를 멸시하기 위해 내가 공유하는 정보를 사용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내 의도가 아니다"면서 "내가 가르치는 것의 요지는 사랑의 통치다. 내 사역이 사랑과 평화와 진리와 서로를 돌보는 유산으로 남기를 원한다. 이것의 나의 소망이나 목적이며, 이에 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다면 사과한다. 그것이 내가 남기는 유산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다. 그것이 우리를 계속해서 이끄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마음에서 가장 중요하다"면서 "당신이 힌두교인이나 유대인, 무슬림, 또는 기독교인들을 포함해 누구와 대화하더라도 사랑으로 말미암은 것이 되기를 바란다. 모두에게 감사하며, 다시 안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확신한다. 안녕"이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