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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차 핵실험… “우리는 북한의 ‘핵 인질’ 되는가?”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Sep 04, 2017 05:07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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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논평 “정부, 느슨하고 낙관적인 대북자세 버려야”

핵실험 후 청와대 NSC 회의 장면. ⓒ청와대 제공

핵실험 후 청와대 NSC 회의 장면. ⓒ청와대 제공

한국교회언론회에서 4일 '북한의 핵실험, 우리는 북한의 핵 인질이 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북한은 3일 낮 12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2006년부터, 이번까지 6차례의 핵실험을 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그 폭발 위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번 핵실험 위력은 지난 5차 때의 5-6배인 50-70kt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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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을 한 것으로 보이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는 리히터 규모 5.7(우리 기상청이 측정한 것이고, 외국에서는 이보다 훨씬 강한 6.1-6.3으로 발표)의 인공지진도 계측됐다.

교회언론회는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제재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는 콧방귀를 뀌고, 여전히 핵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이번 핵실험 결과는 북한의 핵의 강도가 어느 때보다도 강하며, 완성 단계에 왔다는 평가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런 핵무기 하나만 서울 지역에 떨어져도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지역까지 초토화 될 정도로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고 하니,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대북 문제와 북한 핵문제를 다뤄왔다는 자책감이 든다"며 "우리 정부도 긴급하게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응징을 하며 북한에 대한 정책을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 했으나, 무사태평하며 소홀히 한 것 아닌가 하여 아쉽다"고 했다.

정부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언론회는 "북한은 결코 대화 상대자가 아니라, 오직 그들을 힘으로 강하게 제압할 때만이 억지로 힘의 원리를 수긍하는 집단임을 간과한 것"이라며 "이제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한의 핵문제를 더욱 심도와 밀도 있게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 "말만이 아닌 '불량국가(rogue nation)' 북한에 대한 실제적이고도 분명한 여러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북한은 결코 누구의 말을 듣지 않고, 어느 나라에도 위해(危害)를 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교회언론회는 "특히 우리 정부는 느슨하고 낙관적인 대북자세를 버리고, 총력을 기울여 분명하고 확고한 틀에서 북한을 압도할 정도의 정책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를 등한히 한다면, 국민의 생명을 소홀히 여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우려했다.

또 "북한은 이미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었고 지금은 북한이 핵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 대한민국을 겨냥하여, 우리를 핵 인질로 삼아 여러가지 역학관계에서 좌지우지하려는 속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보다 흉악한 살의(殺意)를 품은 살인자를 이웃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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