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기도회·꿈이있는미래 컨퍼런스에서 김은호 목사가 열강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다니엘기도회·꿈이있는미래 컨퍼런스에서 김은호 목사가 열강하고 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예수님 이름으로 모이고 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각 교회가 기도의 동력을 회복해 예배가 회복되고 참된 연합의 기쁨 또한 넘쳐 흐르길 원합니다.”

모든 지표가 말해주듯 한국교회는 위기다. 예장 통합, 합동 교단을 통틀어 교회 주일학교 65%가 없어졌다. 한국 경제 발전과 함께 급격한 부흥을 주셨던 한국교회, 그런 한국교회가 유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줄고 있다. 1년에 10만쌍이 이혼하고 자녀도 가장 낳지 않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이대로 가다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사라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 될 수도 있다.

이런 한국교회 미래를 예측이라도 했을까?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는 개척 초기 아파트 상가에서 13명을 놓고 예배 드릴 때부터 한국교회의 대안을 제시하는 교회,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겠다고 선포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은 오륜교회를 그렇게 사용하고 계셨다.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했던 강릉의 한 작은 교회 목회자는 “교회를 떠나겠다고 했던 성도들이 다니엘 기도회 기간에 함께하며 많은 은혜와 기적을 경험하며 목회자와 함께 교회를 세워보겠다”고 결단했다고 한다. 또 다른 지방의 교회는 ‘개척교회는 부흥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트려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한 교회들은 이런 기적과 간증들이 수 없이 많다.

오륜교회에서 시작된 다니엘기도회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2015년에 1,076개 교회에 참여했고 2016년에는 3,202개 교회가 동참했고, 올해는 현재까지(8월 29일) 7천7백여 동참하기로 등록을 마쳤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 11월 1일부터 진행되는 다니엘기도회는 올해 1만 교회가 함께 동참할 예정이다.

이러한 다니엘기도회의 간증을 나누기 위한 행사가 지난 8월 28일 오전 LA 지역과 오후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열렸다. 바로 다니엘기도회·꿈이있는미래 미주 컨퍼런스였다. ‘여느 기도회나 세미나와 다를 바 없겠지’ 하며 참석했던 목회자들은 이번만큼은 달랐다. 진정 기도의 능력을 맛보고 싶었기에 눈물로 회개하는 목회자들이 넘쳐났다. 한 목회자는 김은호 목사의 강의가 끝나자 강단에 올라와 “더 많은 교회에게 이번 행사를 알리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첫 시간 강사로 나선 김은호 목사는 “초대교회 마가 다락방에서 일어난 엄청난 성령의 역사가 왜 지금은 안 일어나겠는가? 저는 기도의 절대적인 힘을 믿는다. 매년 기도하는 21일 다니엘기도회 후에 새로운 예배처를 허락하셨고, 수많은 기적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오륜교회 성도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82%가 예배 때문에 이 교회를 택했다고 말했다”면서 “설교는 기록된 과거의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살아 계시는 오늘의 하나님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하나님을 선포하기 위해서 많은 묵상과 준비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다면 반드시 그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목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기 위한 비전 공동체”라며 “꿈은 꾸는 것이 아닌 꾸어지는 것이다. 줄기차게 기도회 때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선포하니 비전 공동체가 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전은 야망과 다르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비교한다면 이미 야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헌신된 평신도들이 교회에 많냐는 질문에, 하나님이 이 시대 오륜교회에게 주신 비전을 공유하니 그 비전 때문에 이 교회에 오게 됐다고 고백하더라”면서 “각 목회자에게 주신 비전을 꿈꾸고 비전의 공동체를 만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요17장 4절처럼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는 것’이 예수님이 일이요 이것이 모든 목회자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들 안에 나는 한 달란트만 받았다는 억울함이 있다”면서 “하나님은 두 달란트를 남긴 자와 다섯 달란트를 남긴 자에게 동일하게 축복하셨고, 한 달란트 가진 자가 한 달란트를 남겼다면 역시 동일하게 축복하셨을 것이다. 최고가 되려 하지 말라. 최선을 다했느냐가 하나님 앞에 평가 받는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28일 다니엘기도회·꿈이있는미래 컨퍼런스 LA 지역 행사 모습
(Photo : 기독일보) 28일 다니엘기도회·꿈이있는미래 컨퍼런스 LA 지역 행사 모습

이어 주성하 목사가 다니엘기도회 사역을 소개했다. 주 목사는 “2017년에는 하나님께서 지경을 넓히셔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하는 교회만 1만여 교회를 바라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주 목사는 “10만여 명의 성도들이 미주 지역의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할 때 영적인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 이것이 합심기도의 힘”이라면서 “이미 수많은 교회들 안에 간증과 기적의 사례 등이 넘쳐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으로 드려지는 기도회가 얼마나 현장감이 있을까라는 오해가 많이 있지만, 기도회 참석이 거듭될수록 성령의 강력한 임재 속에 기도회 마지막 날에는 다 같이 참여한다는 간증이 넘친다”고 말했다.

주 목사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와 전 세계 이민교회가 교파와 교단을 넘어 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배하고 기도할 때 놀라운 그리스도의 몸으로의 연합이 이뤄질 것”이라며 “1만 교회 10만 성도가 연합하여 예배할 때 엄청난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꿈이있는미래 소장인 주경훈 목사는 마지막 강의에서 “한국교회의 가장 큰 위기는 부모의 문제”라면서 “가정과 교회가 연합하지 않으면 교육의 성공은 불가능하다. 교회는 1년에 많아야 40시간인데 부모가 자식과 보내는 시간은 3천 시간이 넘는다. 결국 이 3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자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주 목사는 “부모와 자녀가 소그룹에서도 동일한 말씀을 배우고 가정예배 때도 동일한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 동일한 말씀으로 예배하는 것이 원 포인트 통합교육의 중요한 가치”라며 “전 세대가 같은 본문으로 새벽설교를 듣고, 소그룹에서 한번 더 공부하고 가정예배에서 은혜를 나누고 주일예배 때 한번 더 반복해서 드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이후 교회의 가정예배 비율이 2014년에는 28%에서 2015년에는 44%, 2016년에는 51%가 넘어섰다. 부모가 다른 교회에 다니는 비율을 빼면 81%가 넘는 수치이다. 꿈이있는미래는 이 비율을 어떻게 높일까 계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성경에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3세대를 언급하셨다. 오늘날 교회 교육도 3세대를 잇는 통합교육 커리큘럼으로 다음 세대를 세워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주 목사는 “실제로 꿈이있는미래 교재를 쓰는 교회는 1800여개 교회가 넘는다. 꿈미 홈페이지에는 이와 같은 모든 컨텐츠를 다 무료로 올려놓고 공유했다”면서 “미국의 한인교회도 이 교재를 쓰고 있는 교회가 있고 앞으로는 영어로도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가주한인목사회 김영구 목사의 기도회 인도, 엄규서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직전회장)의 축도로 LA 집회를 마쳤다. LA 집회는 오전 시간 가든스윗호텔에서 열렸고 OC 집회는 오후 시간 나침반교회에서 열렸다.

그리고 세미나 다음날 김은호 목사는 남가주 목회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다니엘기도회에 미주 지역교회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법과 꿈이있는미래 교육을 통한 주일학교 돌파구 발견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