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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의 비유를 통해 본 '미묘한 관계'

기독일보

입력 Aug 30, 2017 09:22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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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copic bible] 김근태 목사와 함께 떠나는 성경 속 말씀탐사-5

돌아온 탕자의 비유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 (포토 : 작은날개)

<'확대경으로 본 바이블' 연재를 통해 성경 속 숫자에 나타난 의미를 성경 자체로 깊이 있게 풀어내 많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전달하고 있는 김근태 목사의 두번 째 시리즈 '현미경으로 본 바이블(Microscopic Bible)'을 시작한다. 성경 속 이야기를 성경 안에서 마치 '현미경'으로 본 것처럼 한 구절 한 구절 자세히 설명하면서 탁월한 해석을 더하고 있는 '현미경으로 본 바이블' 시리즈는 특별히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도 함께 개제돼 신앙의 성장을 돕고 있다. 또한 영어버전도 준비돼 있어 개인적으로 요청하는 이들에게 매주 전달되고 있다. 자세한 문의나 질문은 김근태 목사의 이메일 keuntaikim@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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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누가복음 15:11-32 제목: 미묘한 관계

오늘 본문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의 두 자녀를 향한 사랑과 두 자녀들이 서로 형제간의 관계에서 미묘한 관계를 볼 수 있다. 보통 너와 나의 쌍방 관계에서는 불화나 불통이 있더라도 관계회복이 어렵지 않다. 그런데 세 사람이 서로 관계를 갖고 살아가면 미묘한 관계가 이루어진다. 인간의 본심에서 일어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 미묘한 관계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정과 교회에서도 자주 일어나게 됨을 보게 된다. 이 미묘한 관계를 어떻게 아름답고 조화된 관계로 이루어 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1. 집을 떠난 외적 탕자 둘째 아들 (11-21절)

1) 자부심 - 둘째 아들은 자존심과 자부심이 강하여 아버지에게 종용하여 자기의 분깃을 받아 냈고 그 후 며칠 안 되어 아비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갔고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재산을 다 허비했고 궁핍하게 되었다.(14절)

2) 진실함 - 그는 궁핍하여 돼지를 치는 일을 하는 곳에 취직하여 일하였다. 그럼에도 극심한 궁핍 가운데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어서 더욱 굶주림에 허덕이며 지내야 했다(16절). 그는 처참한 굶주림에서 자기가 치고 있던 돼지의 음식인 쥐엄 열매를 슬쩍 먹어 자기 배를 채울 수도 있었겠지만 주인의 허락 없었기에 그것을 먹지 않았다. 이를 볼 때 참으로 진실한 자임을 알 수 있다.

3) 결단력 - 그는 처참한 상황에서 스스로 돌이켰다(17절). 그리고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나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19절)고 결단하였다. 스스로 돌이킴의 결단은 좌절과 낙담에서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는 것이다.

4) 실천력 - 그는 결단한 것을 행동으로 옮겼다.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20절) 진정한 회개는 결단을 가져오고 결단은 행동에 옮겨진다.

5) 겸손함 - 그는 아버지 품으로 돌아와서 “내가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21절)라고 말했다. 아비 집을 떠날 때는 자만과 교만으로 가득 차 있었으나 아비 집으로 돌아올 때는 온유와 겸손한 자가 되어 돌아왔다. 진정한 회개는 자신을 온유와 겸손한 자로 변화시킨다.

2. 집에 있는 내적 탕자 첫째 아들 (25-30절)

1) 게으름 - 첫째 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왔다(25절). 어디에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그가 열심히 일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면 빨리 집에 들어가 몸을 씻고 쉬려고 했을 것인데 그는 그렇지 않았다. 집안에서 잔치가 벌어짐을 알고 곧 장 들어가서 자기가 직접 무엇이 어떻게 되고 있나 확인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종까지 불러서 그 상황을 알아보았다. 그의 행동을 볼 때 그가 아비 집에서 어떻게 살고 있었으며 밭에서도 어떻게 무엇을 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집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있었다가 중요함이 아니요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었느냐가 중요하다.

2) 질투심 - 그는 자기 동생이 돌아와서 아버지가 살찐 소를 잡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노하였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자기 동생이 돌아왔음에도 보기 싫다는 것이다. 그는 아비 집에서 계속 살고 있었지만 전혀 아버지나 자기 동생을 생각하거나 사랑하지 않고 자기중심 위주의 삶만 살아온 것이다.

3) 비방함 - 그는 동생에 대한 악평을 했다.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원문엔 당신의 아들)”(30절)이라고 말한다. 그는 “내 동생”이라 말하지 않고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랑의 관계를 미묘한 삼각관계로 만들어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우린 Trinity(삼위일체)의 관계를 더욱 깨달아 알고 실천해 가는 것이 참 성도일 것이다.

4) 자만심 - 그는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29절)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만과 교만과 자기 의에 취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5) 불평함 - 그는 동생을 위해 살진 송아지를 잡는데 왜 자기와 자기 친구들을 위해 염소새끼도 주지 않았느냐고 아버지께 불평분만을 토로한다. 그는 중요한 부자지간과 형제 지간의 관계보다 자기 친구 지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왜 아버지가 자기 친구를 위해 염소새끼를 잡아 잔치를 베풀어 주어야 하는가? 자기 동생이 떠날 때 자기도 아버지로부터 분깃을 이미 받았다. 이미 자기 소유된 것에서 자기가 자기 친구를 위해 잔치를 베풀고 아버지도 함께 불러서 대접하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그는 아비 집에 살기는 하지만 그의 마음은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는 가정에서 교회에서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지나 않는가?

3. 두 탕자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 -눅15:20-24, 31-32

1) 집을 떠난 탕자 아들을 향한 아버지 사랑 - 둘째가 자기 분깃을 달라고 졸라댈 때 아버지는 “아직은 아닌데” 하면서도 “그래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겠지” 하면서 분깃을 내 주었다. 집을 나간 둘째의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그가 돌아오기만 기다렸다. 그가 돌아올 때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Compassion)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20절) 라는 말씀에서. 집을 나간 탕자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 아들에게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새 신을 신기고 살진 송아지를 잡고 잔치를 베풀며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신 얻었다고 즐거워했다.

2) 집에 있던 탕자를 향한 아버지 사랑 - 둘째가 돌아와 기뻐하며 잔치석에서도 아버지의 마음엔 첫째가 어디 있는지에 관심이 있었다. 아버지는 잔치석을 떠나 밖에 나가 첫째를 만나고 그에게 집에 들어가자고 권했다. 집을 나갔던 둘째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나 집 안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첫째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은 똑 같았다. 그 때 첫째가 자기의 동생에 대한 험담을 털어놓고 또 자기에 대한 불평불만을 발하는 것을 들으면서도 아버지는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다,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31-32절)고 말했다.

3) 미묘한 삼각관계 - 인간관계에서 너와 나만의 쌍방관계에서는 서로 의견이 다르기에 불화가 있기도 하지만 이것은 곧 화해가 잘 이루어진다. 그런데 삼각관계는 미묘한 관계이며 이의 해결은 그렇게 쉽지 않다. 이 미묘한 관계의 원인 첫째는 비교의식이다. 이 미묘한 관계는 아버지가 형을 더 사랑하고 있다는 동생의 생각에서 그는 아버지께 내 분깃을 달라고 졸라서 받아 낸 것이었다. 그리고 집에 다시 돌아온 동생을 기쁨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형은 아버지가 자기보다 동생을 더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며, 또 시간이 흐르면 자동으로 아버지의 모든 재산 자기 것이 되리라는 자기에게 옹졸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미묘한 삼각관계의 해결책?

두 아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진정 알았다면 삼각관계의 불화는 없었을 것이다. 누가복음 15장엔 3가지 비유의 말씀이 있다. (1) 잃은 양 한 마리와 우리 안에 있는 99마리 (2) 잃은 한 드라크마와 잃지 않는 아홉 드라크마, (3) 집을 나간 아들과 집에 있는 아들의 비유이다. 이 비유의 핵심은 잃은 것도 잃지 않은 것과 마찬 가지로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며, 하나님 아버지는 온 세상을 사랑하는 것만큼 나 개인을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선을 옆으로 돌리지 말고 항상 위를 바라보고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으로 내 옆의 이웃 형제를 보아야 할 것이다. 두 아들이 사랑의 아버지에게만 시선을 두고 있었으며 이 가정의 미묘한 관계는 없었을 것이다.

예수의 이 비유에서 미묘한 관계는 아담과 두 아들에서 시작되었고 지금도 사람들의 각 가정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교회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국가적으로 민족적으로 종교적으로 이 미표한 관계가 일어나고 있다. 즉 인간 역사와 함께 비교의식과 세상 욕심로 인해 미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일을 행하고 하나님의 거룩하고 온전한 사랑 즉 삼위일체의 신비한 사랑을 깨달아 알고 그 사랑을 체험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며 살아가노라면 우리들의 미묘한 관계들을 신비한 사랑의 관계로 승화하게 될 것이다.

성경 공부
1. 어머니 주일, 아버지 주일 그리고 어린이날에 관하여 한국과 미국을 비교해 보라.
2. 누가복은 15장에 예수께서 3가지 비유를 말씀하셨는데 그것들이 무엇이며 그 핵심
요지는 무엇인가?
3.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은 왜 집을 떠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는 어떤 자였는가?
4. 집에 있었던 첫째 아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 그리고 그는 어떤 자였는가?
5. 집을 나간 둘째와 집에 있는 첫째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말해보라.
6. 쌍방관계와 삼각관계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미묘한 삼각관계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7. 삼위일체를 설명하고 삼위일체의 사랑을 말해보라.

말씀 묵상과 나눔
1. 내가 지난날에 가졌던 미묘한 삼각관계를 말해보라. 그 관계를 가져온 원인, 동기, 행동, 결과가 무엇인가 말해보라.
2. 내가 지금도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미묘한 삼각관계가 있다면 말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말해보라.
3.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가 첫째 아들에게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음으로 내 것이 다 네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둘째 아들이 나였다고 생각하고 이 말을 옆에서 들었을 때 나는 어떻게 받아 들어야 될 것인가를 말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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