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게이트웨이 교회
(Photo : )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게이트웨이 교회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미국 판사들을 향해 "미국 판사들은 하나님을 싫어한다"며 쓴소리를 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고등학교 축구팀 코치였던 조 케네디는 경기를 마친 후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는 모습으로 신앙심을 드러내왔다.

지난 2015년 학교 관계자는 그에게 기도를 하지 말라고 주문했고, 그가 이같은 요구를 거절하자 그를 경질했다. 그는 계약이 만료된 후에도 다시 고용되지 않았다.

케네디 코치는 학교 당국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고, 지난 23일(현지시간) 제9회 순회법원은 브레머튼 학교 당국이 케네디 코치를 경질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케네디 코치가 경기를 마친 후 바로 경기장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이를 지켜보았다. 그는 한 시민이 아닌 공적인 인물로서 이같이 행동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래함 목사는 토드 스턴스 쇼(Todd Starnes Show)와 인터뷰를 갖고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슬프다. 그러나 하나도 놀랍진 않다. 법원과 판사들이 사람들의 뜻에 반대되는 이같은 판결을 내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하나님과 하나님의 기준을 싫어하고,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판사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래함 목사는 동성결혼, 트랜스젠더, 종교자유 등과 연계된 소송과 관련해 판사들에게 여러차례 쓴소리를 한 적이 있었다.

작년에는 "하나님의 법과 그분의 말씀을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는 판사들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과 미국이라는 나라를 궁극적으로 심판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보도한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실상 판사들은 법조문에 따라 판결을 내리게 되어 있고, '사람들의 의지'라는 개념에 따라 판결을 달리할 수는 없다. 그러나 빌리 그래함 목사의 언급은 미국 사회에서 더욱 소외감을 느끼는 보수주의자들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