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으로 본 바이블' 연재를 통해 성경 속 숫자에 나타난 의미를 성경 자체로 깊이 있게 풀어내 많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전달하고 있는 김근태 목사의 두번 째 시리즈 '현미경으로 본 바이블(Microscopic Bible)'을 시작한다. 성경 속 이야기를 성경 안에서 마치 '현미경'으로 본 것처럼 한 구절 한 구절 자세히 설명하면서 탁월한 해석을 더하고 있는 '현미경으로 본 바이블' 시리즈는 특별히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도 함께 개제돼 신앙의 성장을 돕고 있다. 또한 영어버전도 준비돼 있어 개인적으로 요청하는 이들에게 매주 전달되고 있다. 자세한 문의나 질문은 김근태 목사의 이메일 keuntaikim@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말씀: 룻기 3:1-11 제목: 룻의 스토리

서언 - 룻기는 사사들이 다스리던 때에 모압 여인인 룻이 어떻게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게 되었는가를 말해주는 헤피 엔딩 스토리이다. 이는 설화가 아니요 실화이다. 이 스토리는 룻의 이야기만이 아닐 것이다. 주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믿고 교회를 사랑하며 섬기는 모든 신앙인들에게 주어지는 스토리가 되기도 할 것이다. 룻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과연 복된 헤피 엔딩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점검해보자.

1. 신앙의 결단 (룻1장)
사람에 따라 어려움이 닥칠 때 세 가지 현상으로 나타난다. 고난을 회피하여 도망하는가 하면 어쩔 수 없어 포기하고 돌아서기도 한다. 또 어떤 자는 고난을 직면하여 전진하며 극복하는 자가 있다.

1) 엘리멜렉의 결단 - 베들레헴에 흉년이 오게 되니 엘리멜렉은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지방으로 이민을 떠났다. 저들은 고난이 닥칠 때 이를 회피하고 도망쳤다.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이주한 것이 아니다.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1:21)라 성경은 말한다. 저들은 먹고 살기 풍족함에도 흉년이 계속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염려 근심으로 고향 베들레헴(떡집)을 등지고 떠났다.

2) 나오미의 결단 - 모압에 이주해간 엘리멜렉의 두 아들은 모압 여인을 취하여 아내를 맞이하였다. 그런데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은 모압에서 죽게 되었고 두 아들도 죽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오미는 두 며느리와 살고 있었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마쳤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결단을 하게 되었다. 두 며느리에게는 각자 자기 친정으로 돌아가 새로 시집을 가라고 종용하였다. 나오미가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려는 결단은 어쩔 수 없는 형편에 이루어진 결단이라 보여진다. 두 며느리에게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종용한 결단은 좋은 의도였을 것이다.

3) 룻의 결단 - 친정으로 돌아가라는 시모의 종용에 첫째 며느리 오르바는 그 백성과 그들의 신에게로 돌아갔다(1:15). 그러나 룻은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1:•16-17)라고 그의 결단을 말했다. 나오미는 룻의 굳은 결단을 보며 그녀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행했다.

룻의 결단은 그녀가 이방인이었는데 이방신을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는 신앙으로 개종된 신앙의 단호한 결단이었다. 우리 모두 역시 여호와를 알지도 못하였던 자들이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의 말씀으로 깨달아 알고 믿고 예수를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신앙의 길 즉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자들이 되었다. 예수 탄생하실 때 들에서 양치던 목자들과 동방의 박사들이 베들레헴으로 향하였던 것과 같이 우리의 목적지는 이제 영원한 베들레헴(떡집)인 것이다.

2. 사랑의 섬김 (룻2장)

룻의 스토리
(Photo : 구글이미지)

베들레헴에 도착한 룻은 시모인 나오미를 위해 먹을 양식을 구하려 밭에 나가 이삭줍기의 일하며 수고를 하면서 섬김의 도를 다한다. 나오미를 섬기는 룻의 신앙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교회를 섬기는 일을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나의 전에 양식이 있게 하고...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라 보라”(말3:10).

1) 자의적 섬김 (2:2) - 베들레헴에 도착하자마자 룻은 시모를 봉양하기 위해 밭에 나가 일할 것을 결심하고 시모에게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남이 시켜서 일하는 것이 아니요 시모를 섬기려고 그것도 시모에게서 허락을 받아서 일하겠다는 것이다.

2) 근면한 섬김 (2:7) - 그녀는 밭에 나가서 이삭 줍는 일을 했는데 “우연히 ... 보아스에 속한 밭에 이르렀다”(2:3)고 우리 말 성경은 말한다. 영어성경에는 “As it turned out"라고 말해준다. 실로 성경에는 ”우연히“라는 말은 없다. 모두 다 “필연”이다. 하나님은 성실한 사람 신실한 곳에 분명히 역사하신다. 그녀는 열심히 계속해서 일했으며 잠간 쉴 때에는 집에가서 쉬었다(2:17). 왜 집에 가서 쉬었을까? 밭에서 잠간 쉬면 가고 오지 않아도 되니 더 편하고 더 오래 쉴 수 있을 것인데 .... 룻은 노 시모가 집에 잘 계시는지 살펴보려고 잠간 쉬는 시간에도 집에 다녀왔다는 말이다. 이토록 근면하게 섬김의 도를 다한 룻이다.

3) 보응의 섬김 (2:12) - 이러한 섬김의 삶에는 하나님의 보상이 필히 따르게 된다. 밭에서 나오미의 기업을 무를 자인 보아스를 만나게 되고 보아스는 룻의 현숙한 일을 듣고 여호와께서 그녀가 행한 일을 보응하시길 원하는 기도를 드렸다. 또 보아스 자신이 그녀에게 보상해 주시길 원했다. 선한 뜻으로 선한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신실한 사람들을 통해 필히 보상해 주신다. 이 땅에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될 때엔 천국에서 더 큰 보상으로 보답해 주실 줄 믿는다.

3. 안식의 소망 (룻3장)

1) 안식의 처소 (3:1) - 나오미는 자기를 극진히 섬기는 룻을 위해 그녀에게 안식처를 주기를 원했다. 그래서 자기의 기업 무를 자인 보아스의 잠자리에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마당에 내려가 그가 잠자리에 들거든 그의 이불 속으로 들어가라 말했다. 룻은 시모의 명대로 행했다. 신앙인들에게는 나오미는 과부로서 교회의 예표이며 보아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며 타작마당은 그리스도의 심판의 날을 예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신앙인 모두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그날에 흰 세마포 옷을 입고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자들이 될 것이다(계19:8).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그 처소를 예비하려 가신 상태이다(요14:2-3).

2) 안식의 기업 (3:9) - 보아스는 누군가가 자기 이불 속에 들어온 것을 알고 “네가 누구냐?”고 물었다. 룻은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 무를 자가 됨이니라”고 말했다. 당신의 옷자락으로 나를 덮으소서라고 말함은 룻이 당신이야 말로 나의 기업이 되십니다는 고백이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영원한 기업이 되시는 분이신가? 열 두해 혈루증으로 고통 중에 있던 여인은 주님의 옷자락을 만짐으로 나음을 입었다. 주님의 옷자락으로 덮임을 받는 자는 영원한 기업을 얻게 된다.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 나의 갈길 다 가도록 나와 함께 하소서 !!”

3) 안식의 성취 (3:18) -- 룻은 자기의 된 일을 시모에게 모두 말해주었다. 그 때 시모인 나오미가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 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고 말했다. 이는 나오미가 룻에게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라는 것이며 보아스가 기업을 무를 자가 되기까지는 그가 쉬지 않고 그 일을 행하리라고 말했다. 이 말씀은 우리 신앙인들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주 안에서 마음의 평안을 누리며 인내하며 살아야 할 것이요 우리 주님은 오늘도 쉬지 않고 우리의 영원한 처소를 예비하고 계시며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 되시길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다.

룻의 스토리
(Photo : 구글이미지)

종언: 찬송의 기쁨 (룻4장)
마침내 보아스는 나오미의 기업을 무를 자로서 룻을 아내로 맞이하는 신랑이 되었다. 그리하여 보아스는 룻과 동침하였고 여호와께서 그로 잉태케 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렇게 되니 베들레헴 여인들이 “찬송할찌로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여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가 낳은 자로다”라고 나오미와 룻을 칭송했다. 그리하여 나오미는 손자를 품에 안고 키우며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그 마을 여인들이 그 손자의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오벳”이라 하였고 이는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는 뜻이다.

그 후에 오벳은 이세를 낳고 이세는 다윗을 낳았으니 룻은 다윗왕의 증조모가 되었다. 그리고 그 다윗의 후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구세주로 오셨다. 룻이 자녀를 낳음으로 나오미(기쁨)의 기쁨이 되었듯이 신앙인은 전도함으로 믿음의 자녀를 낳을 때 온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게 되며 교회에 기쁨이 되며 더욱 신랑 되신 예수 그리시도께 영광과 기쁨이 될 것이다. 과연 룻의 스토리가 나의 스토리가 되어지고 있는가? 이러한 자들에게 나의 스토리가 그의(예수) 스토리 (His Story)가 되어질 것이다. 그날에 우리 신앙인은 그분의 신부가 되기 때문이다.

성경공부
1. 엘리멜렉의 가족이 왜 모압으로 이주했고 저들에게 거기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2.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결단과 룻의 결단의 다른 점이 무엇인가?
3. 시모인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게 된 룻의 결단의 원인은 무엇인가?
4. 베들레헴에 도착한 룻은 어떻게 시모인 나오미를 섬겼는가?
5. 룻이 보아스를 남편으로 맞이하기까지의 사건들을 말해보라.
6. 룻이 어떤 안식을 얻게 되었는가 말해보라.
7. 룻의 이야기와 우리 신앙인의 이야기를 비교하여 말해보라

말씀 묵상과 나눔
1. 내가 지난날의 삶 가운데 좋지 못한 결단한 것이 있다면 말해보라.
2. 내 삶에서 내가 가장 좋은 결단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가 말해보라.
3. 나의 영원한 기업이 무엇인가 말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