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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교단장회의 통합해 가칭 '한기연' 창립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

입력 Aug 16, 2017 05:42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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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1회 총회 전까지 '임시정관' 체제... 4인 공동대표회장

한기연 창립총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기연 창립총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한국교회교단장회의(교단장회의)가 통합해 가칭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을 창립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한교연 창립 이후 이어진 보수 교계 연합구도는 '한기총-한교연'에서 당분간 '한기총-한기연'으로 재편된다.  

한기연은 16일 오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46개 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발을 알렸다. 다만 오는 12월 첫째주 갖기로 한 제1회 총회 전까지는 '임시정관'을 토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따라서 정관 개정 여부에 따라 '한기연'이라는 이름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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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과된 임시정관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대표회장 선임 방식이다. 그 동안 교계 연합기관 병폐의 통로로 지목됐던 선거를 없애고, 상임회장단이 추천해 총회에서 추대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상임회장단은 1천 교회 이상 교단의 현직 교단장과, 1천 교회 이하 교단의 현직 교단장 중 5명, 단체협의회 대표로 구성된다.

또 한교연과 마찬가지로 '대표회장 후보 순번제'를 시행한다. 회원교단을 그 규모에 따라 '가·나·다' 군으로 나누고, 가→나→가→나→가→다 순서로 후보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군은 5천 교회 초과 교단, 나군은 1,001~5천 교회, 다군은 1천교회 이하 모든 교단이다.

각 군에서 후보를 배출하는 방식도 해당 군에 속한 교단장들이 모여 서로 순서를 정한 뒤 후보를 낼 수 있도록 했다.

한기연
▲한기연을 당분간 이끌게 될 4명의 공동대표회장.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성희·전명구·정서영·김선규 목사 ⓒ김진영 기자

대표회장은 1명이며, 임기는 1년 단임이다. 상임회장의 임기 역시 1년이지만 최대 4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그외 임원들의 임기는 1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사무처를 대표하는 사무총장의 임기는 4년 단임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증경대표회장들로 구성된 '원로회의'를 신설한 점이다. 자문 기구인 원로회의는 총회에 참석해 발언할 수 있지만, 의결권은 없으며, 임원회에도 참석할 수 없다. 원로들의 경험을 살리되, 일각에서 제기된 이른바 '옥상옥'(屋上屋)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연은 일단 오는 12월 제1회 총회 전까지는 '임시' 지도부 체제로 운영된다. 따로 대표회장을 뽑지 않고 김선규(예장 합동 총회장)·이성희(예장 통합 총회장)·전명구(기감 감독회장)·정서영(예장 합동개혁 총회장, 한교연 대표회장) 목사가 공동으로 대표회장직을 수행한다. 임시 사무총장은 각 교단 총무들 중 연장자인 김창수 목사(예장 합동)다.

한기연 측은 그 동안 정상화를 전제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도 통합을 추진할 것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었다. 그러나 이날 한기총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한기총은 오는 24일 임시총회를 열고 새 대표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한기연
▲창립총회에 앞서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편, 창립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환영사한 이성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자복하고 통회하는 심정으로 다시 하나 됨을 선포하려 한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에 하나 되게 하신 것은 가장 큰 개혁의 열매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9년에는 한국교회가 다시 민족을 이끄는 정신적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예배 인도는 정서영 목사, 기도는 김원교 목사(예성 총회장), 설교는 전명구 감독회장, 축도는 신상범 목사(기성 총회장)가 각각 맡았다. 이후 총회 사회는 김선규 목사, 경과보고는 이종승 목사(예장 대신 총회장), 정관안 보고는 고시영 목사(한교연 통합추진위원장)가 맡았다. 박위근(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서기행(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목사는 격려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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