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콘웰신학대학교에서 애틀랜타 한인학생들을 위한 '인텐시브 스터디' 코스를 시작했다. 한 달에 일주일 씩 집중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한 학기에 4 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인텐시브 스터디'는 모든 과정이 한국어로 제공되며, 유학생들에게는 학생비자 발급도 가능하다.

14일(월) 주성령교회(담임 김영복 목사)에서 첫 수업을 시작한 '인텐시브 스터디'에서 정을기 교수가 성서해석학 수업을 열정적으로 강의했다. 일주일의 짧은 기간 동안 한 학기 과정의 마쳐야 하기 때문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빡빡하게 수업이 진행되며 학생들 모두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고 있었다. 한 달에 첫 일주일 수업 이후 남은 3주는 과제 및 퀴즈,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더해 한 학기를 마무리 하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9월에는 문석호 교수의 '목회와 영성', 10월에는 고세진 박사의 '구약개론', 11월에는 나성균 교수의 '교회사'로 이번 학기 수업이 이어진다.

고든콘웰신학교 한국어 과정 부책임자인 존 김 목사
(Photo : 기독일보) 고든콘웰신학교 한국어 과정 부책임자인 존 김 목사

한국어과정 부책임자인 존 김 목사는 "애틀랜타 목회자들과 학생들의 요청으로 2년 정도 기도하면서 준비해 오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시길 기도하면서 '인텐시브 스터디'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텀(Term)제도로 운영되는 학사과정은 일년에 3번의 텀이 있으며, 매 텀마다 한달 중 1주일 동안 수업을 듣고, 남은 3주 동안 2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집과 도서관에서 공부해야 따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고든콘웰신학대학교는 메사추세츠 해밀톤에 118에이커의 메인 캠퍼스와 보스턴의 도시선교 센터, 다인종 다문화 및 언어교육센터,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캠퍼스 및 플로리다 잭슨에 분교를 가진 동부의 신학명문이다. 복음주의적 초교파신학교로 65개 이상 교파에서 파송한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반대로 학교를 마치면 65개 이상의 교단에서 사역할 수 있다.

1969년 빌리 그래함 목사와 자선사업가인 호워드 포, 보스턴 팍스트릿교회를 담임하던 해롤드 오켄자 목사에 의해 일반 신학과 선교에 중점을 두는 신학교를 운영해야 한다는 방침아래 고든콘웰신학대학교로 통합돼 '유능한 목회자 양성'을 목표로 발전해왔다. 현재, 모든 캠퍼스 통합 2,700명 가량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어서 ATS 인가를 받은 학교 270여개 가운데 학생수로는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별히, 애틀랜타와 가까운 샬롯 캠퍼스는 22년 전, 일본 동경에서 사업을 하던 김봉임 장로가 당시 학교 총장의 설교를 듣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출국하는 공항에서 헌금한 5만 불이 시드머니가 되어 설립됐다. 이곳에서는 늦은 나이에 소명을 받아 헌신하고자 하는 신학생들을 위해 주말과 오후 과정, 야간수업, 집중강의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 과정은 물론 스패니쉬 과정 등 비(非) 영어권 수업을 제공하는 곳도 샬롯 캠퍼스가 유일하다.

학비는 1 학점 당 510불 가량으로 다른 신학교보다 비싼 편이지만, 14학점이든 16학점이든 4천불만 내면 나머지 학비는 학교에서 커버해주는 코압 프로그램, 이와 더불어 본인의 신학공부를 위해 매달 50불 후원자 10명을 발굴하면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인터네셔널 스칼라십 등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704-877-9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