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 2대 담임을 역임한 고 심관식 목사의 장례예배가 지난 12일 포틀랜드 영락교회에서 시애틀 형제교회 권 준 목사의 집례로 거행됐다.

고 심관식 목사는 시애틀 형제교회 2대 목사로 14년 동안 사역했으며 시애틀 기독교 연합회장, 2000년에는 미국 장로교 한인 교회 협의회(NKPC) 총회장을 역임했다. 은퇴 후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옮겨, 신앙 칼럼 등 원고 작성 등을 통해 이민 목회와 교회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왔다.

또한 고인은 은퇴 후에도 오리건 지역 한인 기독교회 연합회 활동과 더불어 지역 교회를 순회하며 설교사역을 했으며, <열린 하늘을 본 사람> <외치는 소리> <바람은 불어도> 등 다수의 저서를 남기고 신앙 컬럼 연재도 이어갔었다.

고인의 천국행을 환송하기 위해 모인 조문객들은 "고 심관식 목사님은 희생적인 섬김과 세심한 배려와 돌봄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전했다"며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보살피던 사랑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고인을 기억했다.

이날 예배를 집례한 권 준 목사는 "고 심관식 목사님은 14년간 시애틀 형제교회를 위해 마음과 뜻을 다하여 섬기셨고, 교회를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으셨던 목사님"이라며 "정말 많은 교회가 새로운 목사님이 부임하면서 분쟁이 생기고 분열하고 싸우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런 소지를 아예 만들지도 않게 은퇴 후 포틀랜드로 이주하시고 저의 사역에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목사님이 더욱 감사했다"고 회고했다.

권 목사는 또 "한 알의 밀알은 땅에 떨어져 죽지만 그 열매는 풍성한 것처럼, 고 심관식 목사님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기억되고 빛나게 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 심관식 목사는 숭실대학교, 장신대학원, 경희대학원을 졸업한 고인은 1961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한국에서 20년간 목회를 하다가 미국에 온 후 네바다주  리노교회에서 1981년부터 1985년까지 목회했으며 이어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14년 등 40년 동안 목회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