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을 영적으로 지원했던 빌 실래디(Bill Shillady) 목사가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다음 날 아침 그녀에게 보낸 이메일이 CNN을 통해 공개됐다. 

"일요일이 오고 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메일에서 빌 실래디 목사는 "금요일이지만 일요일이 올 것이다. 1세기 제자들과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성 금요일은 모든 것이 무너지는 날을 나타냈다. 모든 것이 사라졌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주장하는 한 남자의 추진력과 희망은 처형당했다"면서 "예수께서는 사흘 후에 회복될 것을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배반하고 부인하고 슬퍼하고 도망가고 숨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금요일은 암이 다시 왔다는 의사의 전화이다. 당신이 직업을 잃었다는 소식이다. 친구의 배신,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이다. 금요일은 모든 것이 무너지고 모든 희망이 사라지는 날이다. 우리 모두는 금요일을 가진다. 그러나 속담에서 말하듯 '일요일이 오고 있다'"고 힐러리를 위로했다.  

실래디 목사는 "당신이 좋아하는 속담 중 하나인 '하나님은 다른 문을 열지 않고 한 문을 닫지 않으신다. 그러나 복도에서는 지옥일 수 있다'"라면서 "나의 자매인 힐러리, 우리 세계는 금요일을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의 희망은 일요일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동안 지옥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